제1232장 이해가 되지 않는다
방문 앞에 도착한 이민준은 차마 문을 두드리지 못하고 밖에서 쭈그리고 앉아 있었고 방이 방음이 잘 돼서 그런지 안의 정보를 엿들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 이민준은 졸음을 이겨내고 마침내 새벽 2시에 문이 열리는 것을 기다릴 수가 있었다.
박지환이 방에서 나오자 이민준이 벌떡 일어섰다.
“이민준?”
준수한 얼굴에 의아함이 섞여 있던 박지환은 이내 눈매가 팽팽해지며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시선을 보냈다.
“네가 왜 여기에 있어?”
이민준은 방을 계속 쳐다보았고 박지환은 갑자기 문을 닫더니 뭔가를 깨닫고 분노를 참지 못했다.
“미행한 거야?”
부하 직원이 역으로 나를 미행해? 아주 제대로 된 부하를 뒀네!
박지환이 화가 났다는 걸 잘 알지만 방 안의 상황이 더 염려되는 이민준은 고민 끝에 이를 악물고 물었다.
“대표님, 방에 다른 분도 같이 있나요?”
“뭐라고?”
이민준은 침을 삼켰지만 표정은 매우 복잡했다.
“대표님, 지금 당장 화가 나서 저더러 당파에 다신 발을 내딛지 말라고 해도 할 말은 해야겠어요.”
“이러고도 민서희 씨한테 미안하지도 않으세요? 별장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민서희 씨가 대표님의 아기를 임신하고 있는데 대표님은요? 어떻게 민서희 씨 몰래...”
이민준은 말을 잇지 못하며 눈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박지환은 얼굴을 잔뜩 찌푸린 채 갑자기 그의 옷깃을 잡아당겨 문을 열고 방으로 냅다 던져버렸다.
“제대로 보고나 얘기해.”
내동댕이쳐져 머리가 빙빙 돌고 있는 그는 급히 땅에서 일어나 뭔가를 허겁지겁 찾고 있었다.
그러나 침대 위에는 여자는커녕 사람이 잤었던 흔적도 없었고 오히려 앞에 있던 소파에 한 남자가 누웠었던 흔적만이 남아있었다.
박지환은 그를 내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똑똑히 잘 확인했지? 집에서 쉴 시간에 날 미행하기나 하고 헛된 소리만 지껄이는 걸 보니 서희가 널 너무 버릇을 잘못 들였네?”
이민준은 정신을 차리고 즉시 해명했다.
“그런 거 아니에요. 저는 대표님이 호진은한테 혹시라도 마음이 혹할까 봐 그리고...”
그는 현재 머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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