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5장 의문을 풀다
“맞아.”
든든한 동료가 있자 박지환도 맞장구를 쳤다.
“서희야. 너는 조아하고 앉아서 기다리고 있어. 내가 가서 사 올게. 다 먹고 나면 절대 널 방해하지 않고 바로 떠날게.”
“이모...”
“서희야.”
어른이나 어린이나 거절할 틈조차 주지 않고 있으니 머리가 지끈거리는 민서희는 어쩔 수 없이 한발 물러섰다.
“먹고 나서 바로 떠나요.”
박지환은 입꼬리를 올렸다.
“그래.”
기분이 한결 들뜬 진조남은 민서희를 데리고 창가 위치에 자리를 잡았고 종업원이 책상을 정리하는 틈을 타 진조남이 물었다.
“이모. 아까 그 사람이 이모부 맞아요? 저 사람이 바로 뱃속 아기의 아빠예요?”
민서희는 이 아기가 점점 이모라는 호칭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걸 발견했다.
그녀는 진조남의 말을 결코 바로잡지 않았다.
“아기의 아빠는 맞는데 나하고 모순이 좀 생겨서 지금은 용서해 줄 수가 없어. 그러니 조아가 앞으로도 이모가 데리러 오기를 원하면 저 사람의 편을 들어서는 안 돼. 알았지?”
진조남은 고민을 하다 답했다.
“다른 여자 때문이에요?”
여섯 살인 아기가 한마디로 문제점을 명중하자 민서희는 고개를 번쩍 들었다.
진조남은 턱을 괴고 말을 이었다.
“엄마 아빠도 다른 여자로 많이 싸웠거든요. 그래서 아빠가 싫어요.”
“근데 이모부는 안 미워요.”
민서희는 멈칫했다.
“왜?”
“이모부는 아빠랑 달리 눈빛에 이모만 담겨 있거든요. 이모부의 태도만 봐도 아빠하고 차원이 다른 사람이라는 게 느껴져요.”
“그래서 이모밖에 없는 이모부를 미워할 수가 없어요.”
민서희는 진조남을 한참 바라보다 머리를 쓰다듬었다.
“어린애가 모르는 게 없어.”
진조남은 줄을 서고 있는 방향을 가리켰다.
“근데 이모부한테 작업을 거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요.”
민서희가 고개를 돌리자 확실히 그 그림자를 에둘러 있는 여자들이 수두룩했다. 그러나 곧이어 박지환의 답이 들려왔다.
“죄송해요. 부인이 저쪽에서 절 기다리고 있어서요. 질투가 심하거든요.”
이내 민서희는 수많은 주시를 받게 되었고 그 중 많은 사람들은 훑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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