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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4장 내가 네 이모부야

“정말이에요?” 민서희는 눈이 안 보여도 지금 이 순간 진조남이 눈빛을 반짝거리며 기대하고 있다는 걸 알 수가 있었다. 그녀는 웃음을 터뜨렸다. “당연하지. 근데 이모가 눈이 잘 안 보이기도 하고 이 동네는 낯설어서 어디에 가게가 있는지 모르니까 조아가 길을 안내해 줘야 돼.” “알아요! 저 알아요!” 진조남은 경쾌하게 답했다. “제가 길을 가르쳐 드릴게요.” 간절하면서도 민서희의 눈 상태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진조남은 조심스레 민서희를 안내했다. 학교 근처에 있는 가게라 사람들이 북적여 줄을 서는 데만 20분이 넘게 걸렸다. 진조남은 주저하기 시작했다. “돌아갈까요? 사람도 많아서 자리가 나지 않을 것 같아요.” “조금 더 기다리자.” 진조남을 실망시키고 싶지는 않으나 사람들이 붐비는 가게 안에서 민서희가 눈이 잘 보이지 않으니 앞에서 누군가가 식판을 들고 오다 뛰어오는 아이에게 부딪혀 넘어지며 식판의 물건들이 민서희에게 날아왔다. “조심해요!” 진조남의 외침과 함께 힘찬 손이 민서희를 품에 안았고 콜라는 그 남자의 어깨에 부딪혀 옷에 습기와 기름얼룩이 눈에 훤했다. “죄송해요! 죄송해요!” 그 어른은 아이를 데리고 황급히 사과를 했고 박지환은 손을 내저으며 이마를 찌푸린 채 멍하니 있는 민서희를 바라보았다. “서희야, 괜찮아?” 정신을 차린 민서희는 몸을 일으켜 경계하며 말을 건넸다. “당신이 왜 여기에 있어요?” 박지환이 막 설명을 하려는데 누군가가 허벅지를 껴안았고 고개를 숙이자 한 여자아이가 존경의 눈초리를 쏘아 보내고 있었다. “공주님을 구하러 온 백마 왕자죠?” 지식 탐구에 목이 말라 있는 그 아이의 모습에 박지환은 비록 아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눈빛은 매우 부드러웠다. “그런 셈이지.” 진조남은 동동 뛰고 있었다. “잘 생겼어요. 우리 이모한테 어울리네요.” 어린 나이에 외모지상주의인 진조남의 반응에 민서희는 어이가 없었다. “네 이모야?” 진조남이 수줍게 고개를 끄덕이자 박지환은 그 아이의 얼굴을 꼬집었다. “그럼 내가 이모부야.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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