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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2장 너는 버림을 당한 아이야

“믿으신다면서 왜...” 빈영은 하려던 말을 멈추며 민서희를 착잡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그녀가 떠나지 않았다는 건 그럴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민서희가 답했다. “돌아가요. 박지환 씨한테는 더 이상 찾아오지 말라고 해줘요.” 뭔가를 말하려던 빈영은 한숨을 내쉬고 돌아섰다. 심란연이 돌아오자 민서희는 방에 들어가 저녁까지 내려오지 않았다. 회사에서 돌아온 진동연은 넥타이를 풀어 헤치며 물었다. “민서희 씨는 왜 안 보여?” 심란연은 그가 양복을 벗고 있는 걸 도와주며 답했다. “박지환 씨가 오늘 찾아왔어요. 기껏 놀다가 지쳤는지 사과를 하러 왔더라고요. 근데 민서희 씨가 박지환 씨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고 더군다나 박지환 씨가 한바탕 난리를 쳤으니 기분이 꿀꿀한 건지 입맛이 없나 봐요.” “그럴 리가?” 진동연은 전활르 꺼내 베란다로 가서 박지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가 자초지종을 물어보자 박지환은 처음으로 체면을 구기고 말을 건넸다. “동연아, 서희가 날 용서할 수 있게 한 번만 도와줘.” 진동연은 심사숙고했다. “이번 일은 네가 잘못한 거 맞아. 그러니 내가 네 편에 설 수가 없어.” 박지환이 전화를 끊으려 하자 진동연은 실소를 터뜨렸다. “다만 너무 서두르지 마. 네가 여러모로 이유가 있어서 잘못을 저질렀는데 민서희 씨가 현명한 여자라 곧 이해할 거야. 생각할 시간을 좀 주도록 해.” 확신이 없는 박지환은 결국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진동연은 어두운 화면을 바라보며 눈빛이 차갑게 굳어버렸다. “호진은...” 심란연은 그의 허리를 감싸며 물었다. “왜 그래?” 진동연은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으며 답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밥 먹자.” ... 침대에 누워 있는 민서희는 잠이 오지 않았다. 아침의 대화로 진시호가 결코 자살을 한 게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고 이 일은 호진은하고 관련이 있으니 그토록 큰 반응을 보인 것이다. 그 점은 진조남의 입에서 힌트를 얻어야 한다. 진조남을 떠올리자 눈빛이 부드러워지며 연민과 무기력함이 몰려든 민서희는 진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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