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1장 제대로 조사해 봐야 한다
민서희는 고개를 떨구고 난감해했다.
“일이 그렇게까지 커진 거예요?”
“그런 건 아니에요.”
심란연은 위로했다.
“회사 앞에 서 있는 박 대표님 옆에 아리따운 여자분이 서 있더라고요. 두 사람이 친밀하게 행동하고 있던데 민서희 씨가 안 보여서요.”
“뭐라고요?”
이번에는 거짓이 아니라 정말 뜻밖이었던 민서희는 이마를 찌푸렸다.
“박지환 씨가 그 여자랑 같이 있었다고요?”
민서희의 반응을 뚫어져라 살피던 심란연은 그녀의 슬픔에 매우 만족스러웠다.
“네. 손에 큰 가방과 작은 가방을 넘쳐나게 들고 막 백화점에서 나오더라고요. 제가 볼 대는 두 사람이 같이 쇼핑을 한 것 같아 보여서 빈영한테 어떻게 된 건지 물어봤었죠...”
멍하니 창백한 얼굴에 핏기가 가신 민서희는 뒷걸음치다 주먹을 불끈 쥐고 심호흡을 했다.
심란연은 한숨을 내쉬었다.
“얼나마 봐주기 힘든 광경이든지... 동연이한테서 박 대표님하고 민서희 씨 사이에 있었던 과거일들을 긴히 전해듣고 박 대표님이 민서희 씨를 진심으로 대하니 평생 행복할 줄 알았는데 임신 기간에 이렇게 바람을 피울 줄이야.”
민서희는 소파에 주저앉아 스스로를 조소했다.
“호진은 씨는 호씨 약업의 외동딸인 데다 얼굴도 예쁘고 능력도 출중하니 제가 감히 비교를 할 수도 없는 사람이에요.”
“민서희 씨도 너무 자신을 낮추지 말아요. 민서희 씨가 부족했으면 박 대표님이 그토록 아꼈을까요?”
심란연은 격분한 척 연기를 했다.
“제가 볼 땐 남자는 다 거기서 거기예요. 신선감을 즐기는 건 다 마찬가지잖아요.”
“지금 쉽게 용서하게 되면 내일 또 다른 여자가 나타나서 민서희 씨의 머리 꼭대기에서 놀걸요.”
민서희는 얼굴을 가린 채 무기력감을 선보였다.
“근데 제가 빈영 씨 집에 있으면 박지환 씨가 언제든지 절 찾아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저는 그 사람을 반항할 능력이 없거든요...”
심란연은 눈빛을 반짝거렸다.
“저희 집에 갈래요? 박지환 씨를 만나기 싫은 거면 제가 방패막이 돼줄 수 있고 동연이도 제 말을 잘 듣거든요.”
민서희는 깜짝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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