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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7장 병세가 심각해지다

박지환은 호진은의 뽀얀 얼굴을 보자 아니나 다를까 부은 흔적이 있었다. 허나 호진은의 상처에 전혀 관심이 없는 그는 민서희가 이 일을 알게 되었다는 사실에 마음이 맹렬하게 요동치다 정신을 차리고 방을 나섰다. “서희야!” 방문을 열자 침대가 텅 비어 있고 민서희의 갈아입을 옷도 옷장에서 사라져 있으니 박지환은 멍해지고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렸다. 갔어? 낯선 동진에서 그에게 설명할 여지도 주지 않고 주저 없이 떠난 거야? 뒤에서 따라오던 호진은은 텅 빈 방을 보고 입꼬리를 치켜올렸다 내려놓고 화들짝 놀란 척을 했다. “민서희 씨가 방에 없어요? 설마 어제 일로 화가 나서 도망간 거예요?” 도망? 그 말이 가슴을 찌르는 것만 같은 박지환은 눈이 벌겋게 달아오른 채 방을 뛰쳐나가 아래층 프런트 데스크로 향했다. “민서희 씨요? 어젯밤 한 남자와 호텔을 나서던데요.” “남자?” 곧바로 서이준의 이름이 떠오른 박지환은 불안하고 초조했던 마음이 쓰라리고 요동치기 시작했다. 호진은하고 같은 방에 있다 한들 설명할 기회도 주지 않는 거지? 내가 무슨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그녀한테 믿음이라는 게 있긴 한 걸까? 의식을 잃은 그를 방에 버리고 자기는 다른 남자하고 떠나? “민서희 씨, 너무 제멋대로네요.” 호진은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태도였다. “어제 분명 병 치료를 위해 같이 있은 거라고 설명도 해드렸어요. 아무리 저를 미워한다고 해도 그렇지 설명도 안 듣고 함부로 돌아다니다 나쁜 사람이라도 만나면 어쩌려고 그런 행동을 한대요?” 머리가 또 찔끔거리기 시작한 박지환은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감시 카메라는?” 그가 잠시 머뭇거리고 있자 박지환은 귀찮은 표정으로 재차 말을 반복했다. “감시 카메라 어디 있냐고? 내가 확인을 해봐야겠거든.” 프런트 데스크는 즉시 무전기로 직원에게 연락해 어제의 감시 카메라 동영상을 방영했다. 박지환은 민서희가 한 남자와 떠나는 걸 보기는 했으나 그 남자가 고개를 숙인 채 얼굴은 찍히지 않았고 두 사람의 행동으로 보아 오랫동안 알고 지내 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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