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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3장 미행

“호텔 방이 더 편한 가 보죠. 바로 아래층에 있잖아요.” “맞는 말씀이시네요.” 빈영은 의심치 않았다. “제가 부축해 드릴게요.” “네” ... 방 안. 호진은이 훈향에 불을 붙이자 문을 밀고 들어온 박지환은 아름다운 얼굴에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호진은을 쳐다보지도 않고 바로 옆자리에 가서 앉았다. “빨리 움직여.” 그는 오랫동안 잠을 이루지 못해 지끈거리는 이마를 짚고 있었다. 며칠 동안 두 세시간이 아니라 아예 잠을 잔 적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다 버티기 힘들 지경에 달하자 호진은에게 전화를 걸어 치료하러 오라고 한 것이다. 호진은은 성냥을 불며 어여쁜 미소를 지었고 카운터에 기대어 나른한 표정으로 박지환을 바라보았다. “다소 다급한 걸 보니 민서희 씨한테 들킬까 두려우신 거예요?” 박지환은 오늘 아침의 장면을 떠올리며 마음이 어렴풋이 불안해졌다. “헛소리 집어치우지.” “그래요.” 호진은은 앞으로 걸어갔다. “제 생각엔 민서희 씨한테 제 존재를 밝히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병 치료를 해주는 주치의인데 민서희 씨가 알아도 이해할 거예요. 오히려 이렇게 꽁꽁 숨기는 게 더...” “저를 아래층에 숨기고 바람을 피우는 것 같잖아요.” 호진은의 후반부의 말은 가볍고 작았지만 일부러 박지환에게 들리게 내뱉었다. 박지환은 갑자기 고개를 들었고 검은 눈이 움츠러들더니 눈빛에는 포악함과 협박으로 가득 차 있었다. “지금 뭐라고 했어?” 호진은은 즉시 고개를 흔들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녀는 물 한 잔을 따라주었다. “일단 이것부터 마시고 시작해요. 몸이 많이 굳어있는데 좀 편안해져야 치료를 진행할 수 있거든요.” 박지환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깨끗이 들이키고 되물었다. “됐어?” 호진은은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 “박지환 씨, 먼저 일어나세요.” 박지환이 일어서자 호진은의 손끝이 뻗쳐 그의 목젖에 떨어졌다. 살갗이 닿는 순간 박지환은 그녀의 손목을 불쑥 움켜쥐며 혼을 냈다. “뭐 하는 짓이야!” 호진은은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박지환 씨, 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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