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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1장 심란연을 유심히 지켜봐요

빈영의 표정이 굳어지자 진동연은 아랑곳하지 않고 박지환과 민서희가 있는 방향으로 걸어갔다. 민서희는 박지환을 통해 장청아가 갑자기 택시를 잡아 떠났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진동연이 걸어오자 그녀는 서둘러 물었다. “무슨 일 있었어요? 청아가 왜 갑자기 떠난 거예요? 혹시 무슨 말 했어요?” “네.” 진동연은 담담한 표정으로 답했다. “평생 동진에 발을 들여놓지 말라고 했어요.” 벼락을 맞은 듯한 민서희는 믿을 수가 없었다. 어쩐지 장청아가 발걸음을 재촉하더라니... 그 누구라도 그 말에 분노하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낯설기만 한 진동연의 모습에 그녀는 이마를 찌푸렸다. “왜요? 청아하고 무슨 일이 있었던 건데 이래요? 진동연 씨한테 무슨 잘못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마음이 식었으면 헤어지면 되지 굳이 왜 이렇게 무자비하게 대하는 거예요!” 진동연은 민서희의 화기에 개의치 않고 온화한 목소리로 답했다. “민서희 씨, 감정이라는 게 당사자만이 잘 알아요. 우리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제대로 모르는 입장에서 더 뭐라 하기도 그렇잖아요.” “모르는 건 맞는데요. 제 친구를 이렇게 홀대하는 꼴은 더 이상 못 봐주겠네요.” 현기증을 느낀 민서희는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제가 아는 그 진동연 씨가 맞긴 한 거예요? 사람한테 상처를 주는 게 일상생활을 대하는 것처럼 이토록 평범한 거였어요?” 진동연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저한테 무슨 오해가 있었나 보네요. 저는 원래부터 그런 사람이었어요.” 말문이 막혀버린 민서희는 한참이 지나 스스로 비아냥거렸다. “됐어요. 제가 당사자가 아닌 입장에서 누군가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하시니까 그냥 입 다물고 있을게요. 그나마 청아가 마음이 식어서 다행이에요. 사실 그렇게까지 동진에 발을 들여놓지 말라며 위협할 필요는 없어요.” “청아는 자존심이 강해서 고개를 숙이지 않을 거거든요. 그리고 앞으로도 아무리 빌어봤자 청아는 절대 마음을 되돌리지 않을 거예요.” 진동연은 멈칫하다 미소를 지었다. “그럼 제가 혼자서 똑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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