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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0장 동진에 다시는 나타나지 마

장청아는 진동연의 눈빛을 살폈고 비스듬히 뜨고 있는 그의 눈동자에는 가차 없는 조롱이 담겨 있었다. 순간 한기가 엄습해 오자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심호흡을 하며 반대편으로 걸어갔다. 뒤를 따르던 진동연은 담배에 바람을 붙였으나 얼굴에는 웃음기 하나 없이 차에 몸을 기대었다. 장청아는 주먹을 불끈 쥐며 마음을 가다듬은 뒤 고개를 들고 물었다. “무슨 말 하고 싶은 건데요?” 진동연은 은은하게 담배를 피우며 입에서 흰 안개를 내뿜은 뒤 입을 열었다. “두 달 전에 나하고 잠자리를 가졌던 거 기억해?” 당장 진동연에게 달려들어 때리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난 장청아는 얼굴이 일그러졌다. 진동연은 그녀를 내려다보았고 햇빛에 비친 그림자가 장청아의 몸에 비춰졌다. “기억하냐고?” 진동연을 이길 수 없다는 걸 이성적으로 잘 알고 있는 장청아는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건데요?” 진동연이 답했다. “내가 사진을 좀 찍었어.” 장청아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진동연이 말을 이었다. “네가 생각하고 있는 그런 사진 맞아. 동영상도 찍혀 있는데 원한다면 너한테 보여줄 수도 있어.” 장청아는 눈이 벌겋게 달아올라 손을 들어 진동연의 얼굴에 내리쳤다. “미친놈! 당장 죽어버려!” 오른쪽 얼굴이 반쯤 부어오른 진동연은 고개만 갸웃거린 뒤 말을 덧붙였다. “이 사진들이 새어나가지 않는 걸 원하면 내 조건을 하나 들어줘야 될 거야.” 장청아는 파리를 먹은 듯 속이 메스꺼워 이를 악물었다. “무슨 조건?” 진동연이 답했다. “동진에 다시는 올 생각 하지도 마. 내 허락 없이 동진에 다시 들어오면 이 사진들 네가 다녔던 회사 사람들이 전부 다 보게 될 거야.” 장청아는 멍해 있다 웃음을 터뜨렸다. 다시는 동진에 들어오지 말라고 여기까지 진동연이 행차를 했으니... 그녀는 비웃었다. “진동연 씨, 당신이 무슨 인기쟁이라도 된 줄 알아요? 그렇게 역겨운 짓을 해놓고 당신이 굳이 여기에 찾아와서 그런 엄포를 놓지 않았어도 절대 동진에 다시 돌아올 일 없어요!” “평생 당신하고 어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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