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67장 일주일 미뤄 진행하게 되다
심란연은 흥분에 가득 차 있었다.
“정말요?”
답을 하지 않고 심란연을 바라보고 있던 민서희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심란연 씨, 제가 심란연 씨의 궁금증을 풀어드렸으니 진동연 씨하고 청아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어제 대기실에서 청아가 진동연 씨한테 크나큰 상처를 줬다고 했었는데 그게 무슨 일인가요?”
심란연은 어리둥절해하며 눈빛에 이상한 감정이 스쳐지나갔다.
“저도 잘 기억이 안 나요...”
“고작 보름밖에 흐르지 않았는데 어떻게 기억을 못 하겠어요. 아니면 혹시 그 말을 꺼내면 뭔가가 드러날 수도 있으니 숨기고 있는 건가요?”
민서희의 물음에 얼굴에 핏기가 사라진 심란연은 고개를 숙였다.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되네요.”
“모른 척하겠다 이건가요?”
민서희는 한 발짝 한 발짝 앞으로 다가갔다.
“심란연 씨, 똑똑한 사람들끼리 남을 속이는 말들은 삼가하죠.”
“진동연 씨가 두 달 전만 해도 청아랑 알콩달콩하며 결혼까지 약속했었는데 갑자기 어느 날 청아한테 냉담해진 걸 보면 그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졌다는 거 아닌가요? 설마 제가 직접 진동연 씨한테 물어보길 기다리는 건 아니죠?”
심란연은 난간에 등을 붙이고 식은땀을 흘리다 정신을 차리고 민서희를 밀치며 절박하게 입을 열었다.
“그럼 가서 물어봐요? 동연이한테 물어봐도 다른 답은 들을 수 없을 거예요!”
민서희는 눈살을 찌푸리며 깊이 생각에 잠겼다.
“진동연 씨한테 무슨 짓을 한 거예요?”
“제가 무슨 짓을 하다니요?”
심란연은 손바닥으로 가슴의 옷감을 쥐어짜며 흉측한 웃음을 터뜨렸다.
“제가 뭘 했는지 묻기 전에 장청아한테 가서 물어나 봐요.”
그녀가 성큼성큼 자리를 떠나다 잠시 멈춰 서서 뒤돌아보며 말을 덧붙였다.
“참.”
“동연이가 장청아가 헤어지고 나서 변한 거라고 생각하는 거라면 정확하게 알려줄게요. 틀렸어요. 동연이는 자기 자신이 뭘 하는지 똑똑히 잘 알고 있어서 장청아랑 잔 뒤에 잔인하게 내던진 거예요.”
“이 모든 게 장청아의 자업자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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