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163장 내가 널 사랑한다고 믿은 거야

경찰들은 경찰증을 내들었다. “장청아 씨죠. 작업장에서 인화성 물질을 찾았는데 이걸로 당신이 고의로 불을 지르려 했다는 증거가 밝혀졌어요. 저희하고 경찰서로 같이 가죠.” 장청아는 마음이 순식간에 반쯤 식어버렸다. 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진동연을 쳐다보았고 그는 그녀를 감옥에 처넣는 게마치 물이나 밥을 먹는 것처럼 평범하기 그지없다는 듯이 평온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머릿속이 하얘진 민서희는 이부자리를 움켜쥐고 절박하게 말을 건넸다. “진동연 씨! 지금 청아를 구치소에 보내려고 이래요? 미쳤어요? 당신을 해치는 어떤 일도 한 적이 없고 모두 오직 진동연 씨를 생각해서 한 일들이에요.” 장청아는 냉담한 표정으로 아랑곳하지 않고 뒤에 있던 경찰들이 다가와 장청아를 데려가는 걸 지켜만 보고 있었다. 장청아는 미친 듯이 몸부림치며 진동연에게 달려들었다. “진동연 씨! 똑똑히 봐요! 나 누구예요! 당신이 그랬잖아요!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나를 사랑하고 나하고 결혼할 거라고 했으면서 그 말들이 설마 다 가짜였어요!” 그제야 표정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던 진동연은 장청아가 보는 눈빛에서 점차 희미해지고 그 대신 냉정한 눈빛과 비아냥거림만 이어졌다. “아니면?” 장청아는 어리둥절해졌다. 진동연은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그날 내가 널 만졌다고 해서 널 사랑한다고 여긴 거야?” “장청아, 너무 잘난 척하지 마. 네가 아니라 그 어떠한 여자였어도 나는 똑같았을 거야.” “그리고 그날 일 잊은 적 없어. 근데 내가 널 사랑한다고 착각한 거라면 틀렸어. 나는 그냥 심란연의 질투를 유발하려고 너하고 연애하는 것처럼 연기한 거야. 다시 말해 너는 그냥 나의 이용 도구였어.” “이제는 란연이가 날 택했으니까 너는 아무런 이용 가치가 없어진 거고.” 칼날처럼 가슴을 찌르는 그 말들에 붉어진 두 눈을 부릅뜨고 몸을 심하게 떨던 장청아는 손을 들어 진동연에게 뺨을 내리쳤다. “개자식!” 눈물을 펑펑 쏟아내고 있는 그녀의 표정에는 거친 한기가 맴돌았다. “어떻게 나한테 이래! 진동연!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