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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8장 이 결혼식을 망쳐야 한다

“나도 증거가 없다는 거 알아. 그러니까 내가 증거를 얻기 전까지.” 장청아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두 사람의 결혼을 해서는 안 돼.” 민서희는 멍해졌다. “뭐 하려고?” 장청아는 심호흡을 하고 민서희의 팔을 잡았다. “서희야, 이 결혼식을 망쳐버릴 거야.” “날 믿는다면 네 도움이 필요해. 근데 이 흙탕물에 뛰어들고 싶지 않은 거면 오늘 너는 나를 못 본 거야. 내가 알아서 해결할게.” 민서희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렇게 된 마당에 어떻게 널 혼자 내버려둬.” “계획이 뭐야? 어떻게 도와주면 되는데.” 장청아는 감격에 겨워 그녀를 껴안으며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서희야, 너밖에 없어.” 민서희는 그녀의 등을 토닥거렸다. 자신을 장청아의 입장에 놓고 볼 때 박지환이 갑자기 그녀를 원망하며 다른 여자에게 잘해주고 결혼식까지 하게 된다면 그녀는 장청아처럼 그러한 용기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모든 걸음이 조심스러워야 하는 장청아는 잘못 빗겨나갔다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그녀를 감옥에 처넣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장청아는 목이 메였다. “마지막으로 너한테 폐를 끼칠게.” “서먹서먹하게 왜 그래. 친구끼리 어려울 때 서로 돕고 그러는 거야.” 민서희는 올바른 말을 했다. “그리고 네 말대로 심란연이 진동연 씨한테 무슨 짓을 한 거라면 우리도 진동연 씨를 깨우쳐 줄 의무가 있는 거야.” 장청아는 잠시 그녀를 껴안고 귓가에 계획을 얘기했다. 민서희는 당황했다. “정말 이렇게 해야 돼? 진동연 씨가 알면 널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장청아는 눈빛을 아래로 떨구었다. “그건 상관 없어. 둘이 이대로 결혼하게 내버려둘 수도 없고 신란연 그 여자가 자기 뜻을 이루게 하지 않을 거야.” 민서희는 곰곰이 생각하다 답했다. “알겠어. 시간을 끌어줄 수는 있지만 절대 진동연 씨한테 들키지 않게 잘 숨어야 돼.” “응.” 두 사람은 아쉬워하며 갈라섰고 민서희는 부엌을 나와 복도로 향했다. 박지환은 민서희를 발견하고 성큼성큼 다가와 걱정스레 물었다. “대기실에 있지 왜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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