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6장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나다
말을 마친 민서희는 심란연을 바라보며 의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근데 왜 갑자기 청아에 대해서 물어보는 거예요? 아는 사람이에요?”
심란연은 표정이 바뀌며 빙그레 웃었다.
“알죠. 근데 인사만 나누는 사이예요. 그분이 조금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예요.”
“궁금해서요?”
심란연이 답했다.
“동연이 입에서 장청아 씨의 이름을 들은 적이 있어서 궁금해졌거든요. 어떻게 알게 된 건가 해서요...”
민서희는 이상야릇한 감정을 억누르며 말을 건넸다.
“그런 거면 직접 진동연 씨한테 물어보지 그래요? 외부인인 저보다 당사자가 더 잘 알 텐데요.”
심란연은 헛웃음을 지었다.
“동연이하고 장청아 씨가 약간의 갈등이 생겼었어요. 죽을 때까지 만나지 않을 정도로 크게 싸운 건 아니지만 장청아 씨에 관한 이야기는 별로 듣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아서요.”
민서희는 입을 떡하니 벌렸다.
“어떻게 그런 일이?”
심란연은 한숨을 내쉬었다.
“자세한 건 모르지만 장청아 씨가 심한 짓을 저질렀나 봐요. 그래서 동연이가 슬퍼하다 병까지 걸리게 되어 장청아 씨를 잊어버리게 됐으니 저도 감히 언급할 엄두가 나지 않은 거예요.”
장청아가 진동연에 대한 감정을 아는 민서희는 침묵에 잠겼다.
진동연이 슬퍼하게 장청아가 내버려뒀을까?
“그럼 심란연 씨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예요?”
민서희는 다시 생각을 정리했다.
“저한테서 무슨 답을 원하는 건가요?”
심란연은 멈칫하다 아랫입술을 깨물고 쓴웃음을 지었다.
“민서희 씨, 다른 뜻은 없어요. 그냥 장청아 씨가 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동연이가 그토록 염려했었는지 궁금해서요.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질투가 나는 건 당연한 거잖아요.”
어떤 사람이라니...
민서희는 고민을 엄청 했었는데 돌아온 대답은 아주 직설적이었다.
“특별한 건 없고 정상적으로 교제하던 사이였어요. 솔직히 말해서 나중에 두 사람이 어떻게 지냈는지도 저는 몰라요.”
“그래요?”
생각에 잠겨 있던 심란연은 손끝으로 옷을 움켜쥐다 결국 담담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런 거면 됐어요.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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