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3장 그럼 나는 뭔데
“선배님, 선배님 때문에 벌어진 일인데 괜히 나섰다가 박 대표님이 더 화를 내면 어쩌려고 그래요?”
“박 대표님이 민서희 씨를 얼마나 아끼는데 무슨 일이 벌어지기야 하겠어요! 괜히 나서서 박 대표님의 심기를 건드렸다가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면 어쩌려고 그래요!”
표정이 굳어진 서이준은 그들이 떠나는 방향을 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박지환은 민서희를 침대에 내동댕이쳤고 화가 곤두서 있는 민서희는 온몸에 힘을 동원해 그를 때리고 걷어차고 있었다.
“미친놈! 난폭하게 사람을 강요하는 것 말고 할 줄 아는 게 뭐예요? 남들이 다 허수아비처럼 당신의 말을 따라야 속이 편하겠어요?”
“이기적인 모습이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네요! 당신이 변할 거라고 기대했던 내가 바보예요!”
“될 수 있다면 이 아기를 임신하지 알았던 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당신이 너무 미워요!”
민서희의 공격적인 말들이 가슴을 찌르고 뇌를 파고들었던 박지환은 표정이 점차 어두워졌다.
그는 수다스러운 그녀의 말을 제지하러 입맞춤을 했다.
그러나 곧이어 민서희는 그의 입술을 깨물었다.
순간 핏냄새가 입안에 가득 찬 박지환은 동작을 거두었고 민서희는 반항적인 태도로 살인마와 비슷한 적을 대하는 듯했다.
“이거 놔요! 나갈래요!”
박지환은 화가 올라왔다.
“가서 뭐 하게? 서이준이 널 데려가는 걸 보여주게?”
“내가 말했지. 아기 낳기 전까지는 서이준과 밀접한 접촉은 하지 말라고 했잖아. 왜 안 들어? 며칠 동안 함께 지내왔더니 사랑이라도 싹튼 거야?”
“그럼 나는 뭔데? 민서희, 나는 너한테 뭐냐고?”
박지환은 홀린 듯한 눈빛을 보냈다.
“서이준이 널 데려가게 놔두지 않을 거야. 서희야, 너는 내 여자야...”
그는 중얼거리며 그녀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민서희가 무슨 상황인지 알아차리기도 전에 치마가 찢겨졌다.
그리고 곧이어 그는 그녀의 다리를 훑었고 민서희는 공포에 질렸다.
“박지환 씨! 무슨 짓이에요! 멈춰요!”
지금 상황에서 박지환이 그녀를 건드리면 죽기보다 못한 결과를 맛보게 된다!
심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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