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9장 임가인이 사망하다
이대로 그들이 계속 발전해 나가게 내버려두면 그쪽에서도 버림받고 그녀 스스로도 민서희한테 모든 걸 되돌려 받아 뼈도 남지 않는 결과를 맞보게 된다.
그렇게 생각에 잠겨 있던 호진은의 눈빛에 한기가 서리더니 장려수에게 손짓을 했다.
장려수는 즉시 자리에서 일어났고 호진은의 말을 듣자 경악스러웠다.
“아가씨, 이거 범죄예요. 꼭 이렇게까지 해야겠어요?”
호진은은 경고하듯 그를 노려보았다.
“왜? 무서워? 아니면 그 여자하고 오랫동안 함께 지내다 보니 마음이 안쓰러워진 거야?”
장려수는 고개를 떨구었다.
“그런 건 아니에요...”
호진은은 토너를 얼굴에 툭툭 두드리며 냉소를 지었다.
“그럼 내 말대로 해. 나는 박지환하고 민서희의 사이를 무너뜨리고 박 씨 사모님 자리를 꿰뚫고 앉아야겠거든.”
...
이튿날 새벽, 민서희는 잠에서 화들짝 놀라 깨어났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이마의 식은땀을 닦았으나 방금 전의 화면을 떠올리니 두려움이 남아 있었다.
피가 철철 흘러넘쳤다...
그녀는 그 피가 누구의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무슨 큰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었다.
심호흡을 하고 옷을 걸치고 일어난 민서희가 막 세수하고 문을 열었을 때 앞에 그림자가 나타나 그녀의 갈 길을 막아섰다.
“서희야.”
“엄마?”
민서희는 눈을 깜박거렸다.
“왜 그래요? 무슨 일 있어요?”
민영매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안으로 밀고 들어갔다.
민서희는 그녀의 동작에 어리둥절해졌다.
“왜 그래요?”
민영매가 이마를 찌푸렸다.
“나도 이 일을 너한테 말해야할지 고민을 엄청했어. 오늘 아침에 지환이 서재를 지나가는데 임가인에 관해서 통화를 하고 있는 박지환의 목소리를 엿들었거든.”
“임가인 씨에 대해서요?”
민서희는 매우 당황스러우면서도 흥분에 잠겼다.
“임가인 씨 소식이 있는 거예요? 어디에 있대요? 괜찮대요?”
눈빛에 격분으로 가득 찬 그녀는 민영매의 팔을 잡아당겼다.
그러나 그런 그녀의 반응에 민영매는 침묵을 지켰다.
민서희는 미소가 점차 사라지더니 불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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