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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0장 당신이 임가인을 죽게 만들었어

서이준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답을 해주길 기다렸었는데 돌아오는 건 기나긴 침묵뿐이었다. 그렇게 한참이 지나 서이준이 입을 열었다. “흥분하지 말고 소파에 앉아서 천천히 얘기해.” 민서희는 눈동자가 걷잡을 수 없이 떨리고 있었다. “어떻게 천천히 앉아서 이야기할 수가 있겠어요? 임가인 씨는 살 수가 있었다고요!” 눈빛에 어두움이 서리던 서이준은 차분하게 그녀의 기분을 가라앉히고 있었다. “그래, 서희야. 이건 누구 잘못도 아니야. 특히 네 잘못은 더더욱 아니고 말이야.” “그 사람들이 임가인의 목숨을 원하는 거라면 그 누구도 막지 못했을 거야.” 몸을 부들부들 떨던 민서희는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민서희는 나이는 비록 어리지만 마음씨가 착하고 영리한 임가인의 얼굴도 아직 제대로 보지 못했었다. 그녀는 자신이 임가인을 이 전쟁에 끼어들어 목숨을 잃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이 들었다. “마땅히 죽어야 할 사람은 나였어요!” 민서희는 비통하기 그지 업었다. “그 놈들이 목숨을 노리는 거라면 나를 죽일 것이지 왜 임가인 씨한테 손을 대냐고요! 그래봤자 자신들한테 좋을 게 하나 없잖아요!” 마음이 움찔한 서이준은 몸을 웅크리고 앉아 민서희의 눈물을 닦아주며 득을 토닥거렸다. 민서희는 손길을 따라 그의 품에 안겼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곧이어 귓가에 발걸음 소리가 들리더니 민서희를 끌어나 다른 품으로 옮겼다. 너무나도 익숙한 그 향기가 민서희는 구역질이 날 지경이었다. 박지환은 민서희를 부축한 뒤 서이준한테 발길질을 하고는 핏줄이 곤두섰다. “서이준, 네 그 두 손을 작살내야 제정신을 차릴 거지!” “감히 누구를 만져!” 머리가 지끈거리고 화가 치밀어 오르는 민서희는 박지환을 밀치고 거센 뺨을 내리쳤다. “내 눈앞에서 사라져요!” 맞은 뺨이 얼얼해진 박지환은 두 눈이 붉어진 그녀의 눈빛을 바라보자 가슴이 철렁했다. “서희야?” 박지환은 자연스레 손을 내뻗으며 이마를 찌푸렸다. “누가 너 괴롭혔어? 이리 와봐.” 그가 그녀를 안으려고 하자 민서희는 손을 내흔들었고 노여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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