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2장 그가 호진은의 품에 있다
심장 박동수가 빨라지고 있는 호진은은 그 친구는 그저 순간 내뱉은 핑계이고 호텔의 영수증 또한 있을 리가 없었다.
손에서 땀이 나기 시작한 그녀는 주위의 공기로 인해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았다.
“왜 멍때리고 있어요? 사람 불러서 도와드릴까요?”
박지환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고 호진은은 휴대폰을 떨어뜨리더니 순간 엎드려 주우며 마지막 순간 결정을 내렸다.
“그래요. 지금 당장 그 친구한테 전화해서 영수증 가져오라고 할게요.”
그녀는 박지환 앞에서 전화를 걸었지만 그들의 대화를 박지환은 알아듣지 못하고 있었다.
“무슨 언어예요?”
호진은은 미소를 지었다.
“친구가 사는 지방 언어예요.”
이마를 짚고 있는 박지환은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다 나니 잠이 몰려왔다.
“기다리기 귀찮으니까 빨리 해결해요.”
“그래요.”
고개를 끄덕인 호진은은 영상을 하나 켜고 박지환 앞에 가져다 놓았다.
“근데요. 제 친구가 내놓은 게 거짓이라고 생각할까 봐 짐가방에 있는 걸 꺼내는 장면들을 직접 지켜볼 수 있게 동영상을 찍으라고 했어요. 천천히 보세요.”
이마를 찌푸리고 집중하여 화면을 지켜보고 있던 박지환은 짐가방에서 꺼내는 물건을 유심히 들여다보더니 시선이 점점 흐릿해지며 마지막 순간에는 시계가 움직이는 장면에서 기억이 멈추게 되었다.
...
민서희는 위층을 힐끔거렸다.
서이준은 하려던 말을 멈추었다.
“왜 그래? 무슨 걱정이 있어?”
민서희는 멍해 있다 정신을 가다듬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계속해요.”
서이준은 미소를 지었다.
“그럴 수 있으면 그랬겠지. 근데 네 마음이 여기에 있는 것 같지 않아. 내가 아무리 말을 한다 한들 네가 기억할 것 같지도 않거든.”
“죄송해요...”
서이준은 2층 서재에 시선을 돌렸다.
“호진은하고 서이준이 서재에서 너무 오래 있는 것 같아서 그래?”
“남녀끼리 단둘이 한 방에 있는 건 좀 그렇긴 하다. 박지환이 아이 아빠기도 하잖아... 그리 난처해할 필요 없어.”
“아니에요.”
냅다 거절한 민서희는 사실 그들 둘이 같은 공간에 함께 있는 게 신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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