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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장 빚 진 거 없어

불빛에 가려진 그의 표정은 끔찍하게 차가웠다. 박지환은 그녀를 내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넌 그런 짓을 하고도 남을 사람이잖아, 내가 이만큼 양보했으면 너도 정도껏 해야 하는 거 아니야? 아직도 미련을 못 버리니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해 내 탓 하지 마!” 그가 문을 박차고 나가자 그녀의 마음은 차가운 물보다 더 시렸다. 민서희는 추위 탓에 이를 덜덜 떨며 힘겹게 욕조에서 기어나와 더듬거리다 수건으로 몸을 감쌌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자마자 예사롭지 않은 시선이 느껴졌다. 미언은 그녀를 위아래로 훑으며 비꼬기 시작했다. “별 볼 것도 없는 몸매., 얼굴이 하도 못생겨서 어디 봐 줄 만한 데가 있는 줄 알았더니만, 실망이네.” 머리카락은 젖어 있고 머리는 여전히 지끈거렸던 민소희는 말하는 사람이 누군지 파악이 안 되자 대꾸하는 것조차 귀찮았다. “무슨 일이죠?” 미언은 손에 든 가방을 민서희의 발 옆에 던져 주었다. “대표님이 전해 주라고 한 옷이야. 갈아입어.” “네.” 민서희가 가방을 들고 욕실로 들어가 갈아입으려고 하던 그때 미언이 얼른 다가와 캐물었다. “대표님이랑 어떤 사이야?” 민서희는 개의치 않았다. “어떤 사이로 보여요?” “어떤 사이?” 미언은 답을 확정 짓는 것처럼 답했다. “아무튼 잠자리 파트너나 애인 사이는 아니야. 넌 자격이 못되거든.” “신경이 쓰이던 답들은 다 부정해 놓곤 뭘 또 물어요?” 민소희는 입꼬리를 올리며 욕실로 향했다. 열불이 난 미언은 재빠르게 욕실 문 앞에 막아섰다. “태도가 왜 이래? 물었으면 대답해야지.”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픈 민서희의 목소리도 싸늘해졌다. “그래야 할 이유가 없는데요? 비키세요.” “못생겨서 도도한 척하긴? 대표님이 좀 잘해 주니까 의기양양한 가보지?” 순간 뭔가가 떠오른 듯 미언은 빨간 립스틱을 바른 입으로 히죽거렸다. “아, 아직 모르나 본데 대표님이 네가 나오면 밖에 있는 남자들 누구든 널 데리고 가도 된다고 했어. 몇 명이 같이 데려가도 괜찮대.” 뭐라고?? 크나큰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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