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03장 서이준이 돌아오다
그녀는 겨우 정신을 차리고 계속하여 걸려 오는 이민준의 전화를 받을 수 있었다.
전화 연결이 되자 이민준은 한시도 지체하지 않고 입을 열었다.
“민서희 씨! 무슨 일이에요? 왜 갑자기 전화가 끊긴 거예요?”
“죄송해요.”
민서희는 심호흡을 했다.
“아까 호진은 씨가 옆에 있었거든요. 임가인이 실종되게 만든 사람이 그 여자예요.”
이민준은 어리둥절해졌다.
“어느 정도 짐작은 했어요. 호텔에서 짐들을 찾았는데 사람은 안 보였거든요. 이건 납치됐을 가능성밖에 없어요.”
민서희는 있는 힘을 다해 마음을 가라앉혔다.
“이제 어떡해요?”
민서희는 애당초 임가인을 끌어들인 것이 몹시 후회스러웠다.
“임가인의 상황이 위험할 수도...”
이민준의 말투는 진중했다.
“임가인을 납치한 이유는 몰라도 지금은 안전할 거예요. 당파에서도 대표님한테 연락을 했으니까 대표님이 임가인을 찾아 나설 거예요.”
“저는 여기에 다른 볼일이 있어서 이만 전화를 끊어야 해요. 상황에 진전이 생기면 바로 연락드릴게요.”
통화를 마친 민서희는 휴대폰을 내려놓지 않았고 눈빛을 반짝거렸다.
박지환은 마음을 모질게 먹으면 모든 걸 불사하는 그런 사람이라 도와줄지 의문이 들었다...
숨을 크게 들이마신 민서희는 카페로 들어가 안과의사를 만나고 빨리 나와 임가인의 소식을 기다리려고 했다.
그렇게 생각에 잠긴 채로 그녀는 카페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종업원들은 미리 준비를 한 듯했다.
“민서희 씨 되시죠? 눈이 잘 안 보이니까 저희가 안내해 드릴게요.”
“고마워요.”
민서희는 손을 내밀었고 한 종업원이 그녀를 부축했다.
윤곽으로 봤을 때 남자가 눈에 들어온 그녀는 별 다른 생각 없이 소파에 앉았다.
“물어볼 거 있으면 빨리 말해요. 바쁜 일이 있어서 가봐야 되거든요.”
호진은의 사람이라 좋은 태도로 대하고 싶지 않은 그녀는 몹시 냉담했다.
그런데 말이 채 떨어지기도 전에 상대방은 웃음을 터뜨렸다.
“서희야, 간만에 보는데 너무 무뚝뚝한 거 아니야?”
이 목소리!
고개를 번쩍 들어 올린 민서희의 얼굴에는 당황함과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