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01장 호진은 씨한테 사과해
그녀는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듯이 상냥한 태도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벌써 아침을 드시고 있는 거예요? 그럴 줄 알았으면 저도 먹고 올 걸 그랬어요. 저는 민서희 씨의 시간을 낭비할까 봐 일찍 찾아온 거거든요.”
민서희는 못 들은 척했고 박지환은 그 뒤에 숨겨진 뜻을 파악했다.
“호진은 씨만 괜찮으시다면 같이 와서 밥 먹어요. 그냥 간단하게 삶은 국수 요리라 호진은 씨 입맛에 맞을 지 모르겠네요.”
“좋죠. 해외에서 양식을 물리게 먹었었거든요. 마침 입맛이 당기네요.”
호진은은 머리카락을 넘겼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그녀는 일부러 박지환의 맞은 켠에 가서 앉았고 입맛이 뚝 떨어진 민서희는 수저를 내려놓았다.
“다 먹었어요.”
박지환은 그녀의 그릇에 남은 음식을 보자 이마를 찌푸리고 손을 잡았다.
“얼마나 먹었다고 그래? 더 먹어.”
민서희는 그의 손을 뿌리쳤다.
“입맛이 없어요.”
박지환이 입을 열기도 전에 호진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을 건넸다.
“민서희 씨, 혹시 제가 밥 먹는데 방해가 됐나요? 제가 그렇게 미워요?”
민서희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쳐다보며 어떠한 체면도 세워주지 않았다.
“알면서 왜 자꾸 사람 심기를 건드리는 거예요?”
“민서희!”
머리가 너무나 지끈거리는 박지환은 이마를 짚었다.
“호진은 씨한테 사과해!”
“네 눈 고쳐주겠다고 이렇게 고생을 하는데 자꾸만 빈정거리는 태도로 임하면 안 되잖아. 기본적인 예의도 까먹었어?”
마음이 찌릿하는 민서희는 썩소를 지었다.
아직 둘이 연인 사이를 확정 짓지 않았는데도 벌써 편을 드는 건가?
그녀가 웃으며 답했다.
“박 대표님, 너무 죄송하네요. 저는 어릴 때부터 가난한 구역에서 자라 워낙 교양이 없어요. 실례가 안 된다면 당신이 좀 가르쳐줄래요?”
박지환은 안색이 점차 새파래졌다.
“서희야...”
그의 목소리는 부드러워졌고 호진은이 먼저 입을 열었다.
“박 대표님, 다 제 잘못이에요. 제가 눈치가 없었어요. 민서희 씨가 절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같이 밥을 먹으려고 했으니 응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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