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6장 빵에 손을 대다
“입 다무세요!”
민서희는 호진은과 겉치레 연기를 하기도 귀찮았다.
“나하고 박지환 씨 일에 방관자인 당신이 왜 끼어들어요?”
얼굴에 핏기가 약간 사라진 호진은은 박지환을 쳐다보았고 그가 아무런 반응이 없자 불쾌함을 억누르고 있었다.
어차피 민서희가 우쭐댈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냥 민서희 씨한테 귀띔해 주려고 그러는 거에요. 민서희 씨가 불쾌하다면 얘기하지 않을게요.”
박지환은 민서희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했다.
“정말 알고 싶어?”
“네.”
“그럼 그 결과가 나와도 임가인을 감싸서는 안 돼.”
대체 무슨 뜻인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 민서희는 얼굴이 창백해졌다.
임가인이 무슨 짓을 한 건가?
“임가인이 정말 잘못했다면 당연히 감싸지 않겠죠. 근데 대체 뭘 했길래 이러는 거예요?”
박지환은 숨을 가라앉혔다.
“전에 나한테 줬던 서류 기억해?”
그건 임가인이 호진은이 약을 탄 성분을 점검해 왔던 결과이니 민서희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호진은 씨한테 그걸 물었더니 진짜래.”
민서희는 이마를 찌푸렸다.
“그게 무슨 문제가 있는데요? 그럼 임가인 씨가 거짓말하지 않았다는 증거 아닌가요?”
박지환은 눈썹을 치켜올렸다.
“근데 점검했던 빵이 네가 먹던 빵이 아니었어.”
호진은이 말을 이었다.
“민서희 씨, 나머지는 제가 설명할게요.”
“일단 아침에 그 일이 벌어져서 속상하긴 하지만 그 보고를 보니 의사인 저로서는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위에 태아를 기형시키는 성분이 있다길래 고민해 봤는데 이 보고가 만일 사실이라면 그 약을 누가 탔을까 하는 의문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민서희 씨한테 무슨 일이 벌어질까 그 보고를 들고 점검센터로 가서 확인해 봤더니 진짜라는 거예요.”
민서희는 이마를 찌푸렸다.
“중점을 말해요.”
가짜가 아닌 게 정상 아닌가?
호진은은 미소를 지었다.
“그럼 단도적입적으로 알려드릴게요. 9일 오전에 임가인이 직접 빵을 들고 점검을 했었잖아요. 그래서 9일에 있었던 일을 회상해 봤더니 민서희 씨가 위층으로 올라가기 전 빵을 한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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