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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1장 장 씨 아주머니의 일을 인계받다

눈빛이 흐려진 민서희는 입술을 오므리며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 “엄마가 속상해할까 봐 아주머니가 인사를 안 하고 떠났나 봐요.” “떠났다니?” 민영매는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이게 무슨 말이야?” “작은아들이 해외로 나가서 같이 그리로 가게 됐다고 하셨어요. 평생을 고생하며 살았는데 아들이 호강을 시켜준다니 당연히 이렇게 남의 시중을 들어가며 일을 할 필요가 없잖아요.” “그런 거였구나.” 민영매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다 말을 이었다. “해외로 나가서 아들하고 같이 지내면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되니까 좋긴 하겠다.” “맞아요.” 민영매는 정신을 차리고 답했다. “그럼 오늘부터 내가 장란의 일을 도맡으면 되겠네. 비록 장란보다 일을 깔끔하게 못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비슷하게 도와줄 수 있어. 생활비도 아끼고 말이야.” 민서희는 멈칫했다. “그건 좀...” “뭐가 어때서? 네가 임신도 했는데 내가 옆에서 돌봐주면 좋기만 하구먼.” 민영매는 마음을 정한 듯했다. “그냥 그렇게 해. 너하고 지환이 약도 내가 달이면 되잖아. 요즘 너무 쉬었더니 뼈가 풀려서 맥이 없던 참인데 마침 잘 된 거지.” 민서희도 사실은 낯선 사람을 다시 불러 일을 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러면 익숙해질 시간도 필요하고 그 사람들이 심으려고 일부러 안배한 첩자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럼... 박지환 씨한테 얘기해야 되지 않을까요?” “그래. 지환이 약 먹을 시간이니까 나는 일단 내려가서 약 좀 달이고 있을게.” 민영매는 황급히 아래층으로 내려갔고 잠시 고민하던 민서희는 서재의 문을 두드렸다. “들어와.” 민서희가 문을 밀고 들어가자 엄숙해져 있던 박지환의 표정이 순식간에 부드러워져 화상회의 간부들이 입을 딱 벌리고 있었다. 그들 중 이민준만이 누가 왔는지 짐작하고는 별로 놀라워하는 기색이 없었다. “악몽 꾼 거야?” 박지환은 노트북을 누르고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로 다가갔다. 민서희는 그 말에 몹시 난처해졌다. “내가 악몽을 꿨다고 여기를 들렀겠어요? 내가 애예요...” “응.” 박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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