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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9장 그녀하고 어떠한 접촉도 하지 마세요

“옆에 있는 사람 조심해요.” 그 말을 마치고 민서희의 손을 놓은 장 씨 아주머니는 짐을 챙겨 자리를 떠났다. 민서희는 한참을 멍을 때리고 있었고 박지환이 다가와 그녀의 차가운 얼굴을 어루만지며 눈살을 찌푸렸다. “뭐라고 했길래 안색이 이토록 흐려진 거야?” “아무것도 아니에요.” 정신을 차린 민서희는 고개를 숙여 답했다. “그냥 작은아들과 해외로 나간다고 했어요.” “해외로 나간다고?” 꽤나 의아하긴 했던 박지환은 곧장 평온해졌다. “그것도 좋네. 서로 마주칠 일도 없잖아.” “맞아요.” 고개를 끄덕거린 민서희는 박지환에게 안겨 별장으로 들어갔다. 침대에 눕자 민서희는 장 씨 아주머니가 마지막으로 했던 말들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옆에 있는 사람을 조심해. 누구를 조심하라는 거지? 왜 조심하라고 하는 거지? 마치 무언가를 두려워하는 듯 그녀는 똑바로 설명을 하지 않고 자리를 허겁지겁 떠났으니 민서희는 그 말이 그냥 흘려보내는 말이 아니라 일부러 그 말을 하려고 따로 불러낸 기분이 들었다. 근데 옆에 있는 사람이라면... 그게 누굴까? 호진은? 민서희는 눈을 부릅떴다. 그 사람이라면 조심해야 할 필요는 있다. 그녀는 왠지 모르게 호진은이 생각이 깊고 잔꾀가 많아 심성이 그리 착한 사람으로 보이지가 않았다. 게다가 솔직히 겉으로는 잘 숨기긴 하지만 또 무슨 꿍꿍이를 계획하고 있는 기분이 드는 것이다. 근데... 호진은이라면 장 씨 아주머니가 귀띔하지 않아도 조심할 텐데 왜 그리 심각하게 말을 남긴 걸까? “무슨 고민이 있어?” 샤워를 마친 박지환은 뒤에서 그녀를 끌어안고 머리를 등에 기대며 말을 이었다. “서희야, 무슨 고민이 있던 간에 나하고 같이 의논해. 혼자 생각하다 보면 길이 막힐 때가 있어.” 박지환의 걱정스러운 말투를 알아챈 민서희는 몸을 돌려 박지환을 마주했다. 그러나 입가까지 다다른 장 씨 아주머니의 그 말을 어떻게 전해야할지 몰랐다. 그녀의 옆에 있는 사람이라면 지극히 적었던 것이다. 호진은을 제외하면 박지환밖에 없었다. 만일 박지환이 장 씨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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