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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8장 아주머니한테 할 만큼 했어요

송곳으로 찌르는 것마냥 마음이 고통스러운 장 씨 아주머니는 얼굴이 하얘지며 한참을 묵묵히 서 있더니 이내 눈을 감았다. “제가 무슨 말을 하던 대표님이 믿지 않을 거라는 거 알아요. 근데 제가 단언컨대 사모님을 해치는 일은 그 어떠한 것도 한 적이 없어요. 사모님이... 사모님이 저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말을 잇지 못하는 그녀는 민서희를 향해 애걸하고 있었다. “사모님, 작별 인사만 하면 안 될까요?” 박지환이 막 거절하려는데 민서희가 호흡을 고르고 답했다. “그래요.” “서희야?” 민서희는 박지환을 달래주었다. “당신의 시선을 벗어나지 않고 앞에서 얘기할게요. 그리고 지금 절 해칠 수도 있는 상황도 아닌데 걱정할 필요 없어요.” 이마를 찌푸리고 있는 박지환은 민서희의 생각을 존중해줘야 되니 거절하지는 않았고 이내 다시 한번 경고의 눈빛으로 장 씨 아주머니를 흘기고는 외투를 벗어 민서희에게 걸쳐주었다. “바람이 안 부는 곳으로 가서 얘기해. 찬바람을 오래 맞으면 몸에 안 좋아.” “네.” 민서희는 외투를 걸친 채 장 씨 아주머니 쪽으로 걸어갔다. 벽 쪽으로 자리를 옮기자 장 씨 아주머니는 퉁퉁 부은 두 눈으로 초췌해진 민서희를 보며 물었다. “사모님, 몸은 괜찮아요? 병원에서 의사가 뭐래요? 태동이 심한 거래요?” “네.” 민서희는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을 귓등으로 쓸어 넘겼다. “감정 기복이 심해서 아이한테 영향을 준 거래요. 지금은 거의 다 회복됐어요.” “그럼 다행이네요.” 장 씨 아주머니는 기쁜 마음으로 눈물을 훔쳤다. “저 때문에 사모님하고 아이한테 무슨 일이 벌어졌으면 평생 죄책감에 시달렸을 거예요.” 호흡을 가라앉힌 민서희는 분위기가 어느 정도 고요해진 뒤에야 입을 열었다. “아주머니, 신분이 들키고 나서 이런 말을 하면 뭐 해요? 나를 걱정해 주면 나한테 위로가 될 줄 아세요?” 장 씨 아주머니는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 “너무 죄송해요... 내가...” 민서희는 평온하게 답했다. “아주머니, 저는 아주머니가 저를 배신한 사람들중 한 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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