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9장 하룻밤 묵게 되다
“그럼.”
박지환은 그녀의 턱을 치켜들고 입맞춤을 했다.
“그리고 호진은은 그렇다 치고 나를 못 믿어? 만일 그 사람이 마음을 접은 척한다 하더라도 내가 아무런 감정이 없잖아.”
그의 자잘한 키스와 호흡 소리가 느껴지자 민서희도 자신도 모르게 더 다가갔고 몸이 나른해져갔다.
호진은이 정말 다른 계획이 있다고 해도 박지환이 쉽게 넘어가지도 않을 것이니 말이다.
그녀는 아예 생각을 떨치고 눈을 감은 뒤 이 분위기와 뜨거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러다 사랑이 깊어지려하자 박지환이 갑자기 그녀를 밀어냈다.
뜬금없는 그의 행동에 놀란 민서희는 눈을 깜박거렸다.
“왜 그래요?”
민서희가 괜히 생각이 많아질까 호진은이 전에 잠자리를 가지지 말아야 한다며 충고를 했던 사실을 그는 말할 수가 없었다.
“오늘 저녁에 프로젝트 계획안을 제출해야 되는 걸 까먹었어. 급한 거야.”
“그래요.”
민서희는 이불을 잡아당기며 뜨거운 얼굴을 숨겼다.
“가세요.”
박지환은 그녀의 이마에 뽀뽀를 하며 말을 건넸다.
“일 처리 마치고 올 테니까 먼저 자.”
“알겠어요.”
박지환은 밖으로 나가 찬물로 목욕을 하고 사무실에서 감정을 식힌 뒤 새벽이 되어서야 민서희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민서희는 벌써 잠이 들어 있었고 머리맡에 등불만 하나 남겨두었다.
박지환은 그녀의 곁에 앉아 따뜻한 눈망울로 평온한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고 나니 마음이 안정되는 듯했다.
“서희야.”
혹시나 잠에서 깰가 그녀의 손을 잡으려 뻗었다 다시 거두게 된 박지환은 얼굴에 입맞춤을 남겼다.
“언제까지 이런 나날들이 연속될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너무 행복해. 사랑해.”
...
그 후 일주일 동안 민서희의 병 치료는 차근차근 진행이 되었고 촬영한 뇌사진으로 볼 때 완화되는 기미가 보였다.
호진은은 문서를 덮었다.
“민서희 씨, 제 계획대로 약을 계속 먹다 보면 3개월 안에 많은 것들이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할 거예요.”
“고마워요.”
호진은은 미소를 지었다.
“별말씀을요. 제가 할 일을 하는 건데요. 하지만 박 대표님이 저한테 약속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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