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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4장 박지환의 분노점

호진은은 다소 진지한 모습으로 말을 건넸다. “직접 가서 봐야 할 것 같은데 박 대표님이 저를 그리로 데려다줄 수 있을까요?” 호진은의 목적이 뭔지 민서희는 그제야 깨달았다. 아까 박지환과 단둘이 나가서 얘기를 하더니 이번엔 또 박지환과 따로 접촉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이다. 아주 고생을 많이 하는 분이네... 평소 같으면 마음에 두지 않았을 민서희는 어제 일을 겪고 나니 호진은의 수단이 그리 깨끗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머니가 채소를 사고 돌아오는 길이니까 들어오면 안내해달라고 부탁할게요.” 호진은은 손목시계를 들여다보았다. “근데 네가 지금 좀 바빠서요. 조금 이따 시간이 날지 모르겠네요.” 민서희는 몸을 일으켰다. “그럼 저하고 같이 가요.” “당신...” 호진은의 표정에 변화가 생겼다. 민서희는 눈을 치켜올렸다. “호진은 씨 혹시 실망한 건 아니죠? 안내해 줘야 할 사람이 잘못된 건가요?” 호진은은 아랫입술을 깨물고 억지웃음을 지었다. “그런 거 아니에요. 민서희 씨가 눈이 안 보이니까 혹시 길을 모를 수도 있잖아요...” “그럴 리가요.” 민서희는 평온한 미소를 지었다. “그 시장으로 가는 길은 눈을 감고도 갈 만큼 또렷이 기억해요. 그리고 어쩌면 도중에 아주머니를 만날 수 있는데 같이 가도 되잖아요.” “그래요...” 호진은은 뭐라 더 할 말이 없었다. 박지환은 민서희의 그러한 행동을 보고 눈가에 웃음이 약간 끼어있었다. “그럼 네가 호진은 씨하고 같이 가. 나는 서재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민서희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 호진은을 바라보았다. “호진은 씨, 가요.” 두 사람이 밖으로 나가자마자 장 씨 아주머니와 부딪치자 호진은은 어쩔 수 없이 장 씨 아주머니와 함께 시장을 둘러보았고 집에 도착한 후 커피를 타서 서재로 향했다. 장 씨 아주머니는 위층으로 올라가는 호진은의 모습이 반갑지가 않았다. “사모님, 사모님이 뻔히 여기에 앉아 있는데 저 여자는 왜 자꾸 대표님한테 달라붙으라고 애를 쓰는 거예요?” 민서희는 그저 미소를 지었다.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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