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5장 대표님 아직 안 들어왔어요
“학교에서 그렇게나 많은 남자들이 쫓아다닐 때 왜 거들떠보지 않는다 했더니만 이제야 알겠네. 그 놈들은 박지환이랑 아예 비교도 안 되잖아.”
백인언은 말을 하다 이마를 찌푸렸다.
“근데 애인도 있고 임신까지 했는데 꼭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어야 되겠어?”
호진은은 그 단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 여자하고 아이가 있긴 하지만 정이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지. 그리고 정말로 그리 애틋하게 사랑한다면 왜 여태껏 결혼하지 않았겠어요? 어찌 보면 박지환도 그냥 그 아기만 원하는 것뿐이에요.”
“그리고 부부 사이라 해도 이혼할 가능성도 있고 이 두 사람은 더더욱 깨지기 쉽고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호진은의 성격을 아는 백인언은 더 이상 말을 이어가지 않았다.
“그냥 경고하나 할게. 네가 이토록 훌륭한데도 박지환 눈에서 너에 대한 어떠한 감정도 느끼지 못했어. 다시 말해 박지환의 마음이 네가 생각한 것보다 깊은 걸 수도 있어.”
“선배는 얼른 가시죠.”
호진은은 직설적으로 추방령을 내렸다.
백인언은 개의치 않은 듯 미소를 지었다.
“알겠어. 다만 나한테 주겠다고 했던 물건에 대해 약속 꼭 지켜.”
“네.”
백인언이 나가자 장려수가 들어왔다.
호진은은 박지환을 미련 섞인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박지환을 차로 부축해서 근처 호텔로 가.”
장려수는 눈동자가 휘둥그레졌다.
“아가씨... 설마?”
그의 마음은 혼란스러웠다.
호진은은 그를 흘겼다.
“내가 그러고 싶다고 해도 박지환의 지금 이 상태로 뭘 할 수 있을 것 같아?”
장려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몸을 굽혀 박지환을 부축해 호텔로 데려갔다.
박지환을 침대에 올려놓았지만 호진은은 떠나지 않고 그 틈을 타 박지환의 얼굴을 감상했다.
보면 볼수록 그녀는 박지환과 결혼해야겠다는 결심이 더욱 굳어지게 되었다.
“아가씨, 얼른 가요.”
호진은은 그의 주의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다 갑자기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박지환의 품에 안겨 사진을 찍은 후 자리를 떠났다.
...
“사모님, 저녁 식사하세요.”
장 씨 아주머니는 부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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