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024장 약 효과가 너무 과한 거 아니야

그녀가 먼저 떠나자 박지환도 양복을 들고 팔을 구부려 민서희의 머리카락을 만졌다. “기다려.” 민서희는 고개를 끄덕인 후 박지환을 배웅하고 나서야 눈빛이 어두워졌다. 호진은의 사마소 같은 마음을 눈치챈 사람이라면 그녀가 박지환과 어떻게든 단둘이 있을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비록 박지환을 믿고 있긴 하지만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다 보면 박지환이 정말 이러한 훌륭한 여성에게 눈길을 돌리지 않을까? ... 백이언을 모시고 세 사람은 식어당에 잡은 자리에 착석했다. 박지환의 경계심이 매우 강한 터라 처음부터 끝까지 호진은은 그와 안전한 거리를 유지한 채 민서희의 병세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나누었다. 호진은의 진지함과 집중력에 그도 그토록 싫증이 나지 않고 다시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진은이가 옆에서 민서희 씨를 도와 몸조리를 하고 이 처방전의 약을 제때에 챙겨 먹이면서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면 뇌에 충혈되었던 피가 차츰 사라질 거예요. 그렇게만 되면 시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핏덩어리가 없으니 앞을 볼 수 있게 될 거고요.” 치료 방향이 결정되자 백인연이 입을 열었다. 박지환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물었다. “그럼 얼마나 걸려요?” “그건 환자의 회복 상태를 잘 지켜봐야 돼요. 근데 진은이가 능력이 뛰어나니까 믿고 맡기시면 반년 안에 효과가 있을 거예요.” 반년.... 회복 시간이 길기는 하나 이 핏덩어리가 민서희의 뇌에 오래 있으면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으니 박지환은 급한 마음을 뒤로하고 의사 말을 따라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잠잠한 눈빛으로 몸을 일으키려 하는데 백인언이 재차 말을 건넸다. “근데...” 박지환은 이마를 찌푸리고 되물었다. “근데 뭐요?” “이 약들을 함께 먹게 되면 부작용이 있으니 호진은 씨가 시시때때로 옆에서 상황을 지켜봐야 돼요. 그분의 음식 습관이나 운동 상황을 말이죠. 제 생각엔 박지환 씨만 괜찮으시다면 진은이를 댁으로 모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 말을 마친 백인언은 다시 미소를 지었다. “근데 진은이가 받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