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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1장 제 마음속엔 오직 민서희 하나예요

박지환은 여자의 붉은 입술을 미련 섞인 눈빛으로 바라보고는 고개를 쳐들었다. “어머님.” 민영매가 답했다. “위층에서 보니까 서로 끌어안고 있던데 화해한 거야?” 아직도 아까 벌어진 일 때문에 원한이 있는 듯한 민영매는 어떠한 표정도 보이지 않고 퉁명스럽게 입꼬리를 올렸다. “그래, 부부끼리 지지고 복다가도 침대에서 화가 풀린다는 말도 있듯이 너희 둘 사이에 관여할 생각은 없어. 다만 지환아, 네가 만일 서희한테 미안한 일을 하게 되면 서희가 용서할지는 몰라도 나는 절대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박지환은 진지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네, 어머님, 제 마음속엔 오직 서희 하나뿐이니까 서희가 어떠한 억울함을 당하지 않도록 또 어떠한 여자도 서희의 자리를 위협하지 않도록 맹세하겠습니다.” 민서희는 어리둥절해졌고 민영매는 아무 답도 하지 않았다. 다만 박지환이 민서희하고 함께 방에 들어가려던 그때 얼른 나서서 제지했다. “지환아, 너희 둘이 한방을 쓰는 걸 동의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옆에서 꾸역꾸역 참기보다 처음부터 떨어져 있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 박지환은 이마를 살짝 찌푸렸다. “어머님, 저도 분수를 알아요.” 그는 민서희를 다치게 할 일도 없고 더군다나 민서희가 임신한 상황에선 더 주의할 것이다. 민영매는 미소를 지었다. “네가 마음씨가 착한 아이라는 걸 알아. 근데 우리 서희가 네가 고통스러워하는 걸 지켜만 볼 수 있겠어? 아기 낳기 전까지만 아니면 두 달 동안만 떨어져 자는 게 좋을 것 같아.” 민서희가 박지환을 도와 몇 마디 하려는데 심사숙고하던 박지환이 대뜸 엄숙하게 말을 건넸다. “어머님 말씀대로 할게요. 저는 제 방으로 들어가서 쉴게요.” 박지환은 결심이라도 표하듯 본인 방으로 들어섰다. 민서희는 머뭇거리며 말을 건넸다. “엄마, 박지환 씨한테 무슨 불만이라도 있어? 사실 오늘 일은...” “나도 지환이가 의도하지 않은 일이란 건 알아.” 민영매는 그녀의 말을 끊으며 차가운 어조로 말을 이었다. “나는 네가 너무 지환이한테 온신경을 쓰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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