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장 청소부
박지환은 유서를 접으며 복잡해진 상황 때문인지 이마를 찌푸리고 있었다.
“거기, 누구예요?”
이민준은 수상쩍은 행동을 하는 한 여자를 발견하곤 버럭 소리를 질렀다.
박지환도 고개를 돌려보니 수상한 여자가 무척 불안해했다.
이민준이 그 여자 쪽으로 걸어가자 공포에 질리는 그 여자는 털썩 무릎을 꿇으며 싹싹 빌고 있었다.
“죄송해요! 죄송해요! 제가 윤서아씨에게 죽을 짓을 저질렀어요...... 제발 경찰에 신고만 하지 말아 주세요.”
이민준은 어리둥절해졌다.
“무슨 소릴 하는 거예요?”
그 여자는 눈물을 흘리며 혼잣말을 해댔다.
“이럴 줄 알았으면 눈먼 그 여자의 말을 듣지 말 걸, 저는 그저 도와준답시고 부탁을 들어준건데 윤서아씨에게 해를 입힐 줄은 정말 몰랐어요......”
박지환은 몸을 벌떡 일으키더니 사나운 태도로 따져 물었다.
“똑바로 말해요! 누구의 부탁을 들어 줬다고요?”
처음으로 느껴보는 한기에 그 여자는 벌벌 떨며 무릎을 꿇은 채 절을 하고 있었다.
“선생님! 선생님, 죄송해요. 사실대로 말해 드릴게요. 정말로 그 여자가 한 짓이에요. 전부 다 그 여자 탓이에요!”
“헛소리 그만 지껄여요!”
눈에 불을 킨 박지환은 그 여자를 노려보며 경고했다.
“팩트만 말 해요!”
그녀는 잠시 안정을 찾고 말을 이었다.
“그게요... 제가 여기 병원의 청소부 일을 하는 사람이잖아요, 19일 그날, 평소대로 방마다 쓰레기 청소를 해야 해서 병실을 하나하나 들르고 있었는데 1209호에 들어오던 그때 실명을 한 그 여자가 갑자기 도와 달라고 하면서 부탁하더라고요.”
“그 여자가 있는 힘껏 자기 손이 헤질 정도로 꼬집어 주면 보상으로 두둑이 챙겨 주겠다고 하더라고요, 이유를 물으니까 뭐 윤서아 씨에게 누명을 씌울 빌미가 필요하다고 했어요. 대표님 마음을 되찾아야 한다고 하면서요.”
그 여자는 대성통곡했다.
“윤서아 씨가 얼마나 착한데요, 다른 분들은 저를 싫어하는 티를 팍팍 내도 윤서아 씨는 저한테 음식도 챙겨 주셨었어요, 제가 미쳤죠, 어떻게 그런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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