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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9장 박지환이 알아내지 못하게 처리해

호진은은 입을 삐죽거렸다. 벌써 고자질하러 온 거야... 재미없어... 그녀는 당연히 이 연극을 이어가야 했다. “박지환 씨, 왜 그래요? 갑자기 왜 그렇게 쳐다봐요?” 박지환은 그 기사를 읊었다. “호진은 씨, 많이 존중한다고 해서 내 앞에서 이런 잔재주를 부려도 된다는 뜻은 아니었어요.” 그는 차갑게 돌아서서 떠났다. 그제야 반응하게 된 호진은은 급히 박지환을 잡아당겼다. “박지환 씨, 잠시만요.” “건드리지 마세요!” 갑자기 손이 뿌리쳐져 숨을 크게 들이마신 호진은이 가방을 버리고 쫓아갔다. “박지환 씨, 제 설명 좀 들어봐요. 이 일은 저하고 상관없는 일이에요. 소문이 퍼져봤자 저한테 좋을 게 뭐 있어요?” 박지환은 뼈를 가는 것처럼 강한 힘으로 마침내 그녀의 손목을 잡았고 눈빛에는 분노가 뒤섰여 있었다. “서희가 이 사실을 알게 되면 그때 무슨 후과가 따를지 알게 될 거예요.” 말을 마친 그는 지체 없이 발걸음을 재촉했고 차가운 얼굴에는 걱정과 초조함 그리고 두려움이 솟구쳤다. 그건 그녀한테 있어서 좋은 일이다. 이 남자를 정복하고 난 뒤에 나중에 다른 여자한테도 이러한 태도를 일삼을 것이니 호진은은 그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 “아가씨.” 뒤쪽에서 장려수가 가방을 그녀 손에 건네주며 언짢음을 표했다. “박지환한테는 그 여자가 건드릴 수 없는 지뢰점인 것 같은데 그만두지 그래요. 박지환이 미쳐버리면 아무도 통제할 수 없게 돼요. 그리고 호씨 약업도 그걸 당해내지 못할 거고요.” “선택의 여지가 많은데 왜 굳이 저 사람한테...” 호진은은 차갑게 그를 흘겼다. “네가 뭘 알아? 한 남자한테 시집을 가려면 당연히 최고로 우수한 사람을 골라야 하는 거야. 박지환을 보게 된 순간부터 다른 사람들은 그저 허수아비에 불과하다는 걸 알았어! 꼭 박지환하고 결혼할 거야.” “근데 박지환은 민서희한테 대한 감정이 깊은 것 같던데... 아가씨가 이러면...” “감정이 깊다고?” 호진은은 콧방귀를 꼈다. “세상 가장 무의미한 게 감정이야. 나는 그딴 거 안 믿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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