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003장 조건은 원하는 대로 내걸어요

서재 문이 닫히기 바쁘게 이민준이 입을 열었다. “대표님, 그 안과의사 소식이 있어요!” 박지환의 눈빛이 반짝거렸다. “왔어?” “그건 아닌데 한 여자분이 그 사람과 연락을 계속 주고받고 있었어요. 그 여자 할아버지도 눈에 문제가 생겨서 데려갔었대요. 그러니까 그 여자라면 안과의사와 연락이 닿을 수 있을 거예요.” “누구?” 이민준이 답했다. “호진은이에요.” “호진은?” 익숙한한 그 이름을 듣고 나니 박지환은 생각이 났다. “그 의학 명문 집안의 외동딸?” “네.” 이민준이 미친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외국으로 유학갔었는데 이번 주에 아버지의 일을 도우러 돌아왔대요. 저희도 이 시점을 노려 호진은한테 부탁해서 그 안과의사한테 연락해달라고 할 수 있잖아요.” 박지환은 침묵하다 답했다. “연락해서 만날 시간을 예약해 놔.” 이민준은 즉시 가서 해결했고 박지환은 주소와 시간을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전혀 접촉한 적이 없는 호진은이 천성적으로 건방지기 그지없다는 소문을 누누이 전해 들었었다. 박지환은 호씨 집안의 지위도 만만치 않은데 그녀와 거래를 하기엔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헌데 민서희의 눈 상태와 얼굴에 미세하게 드러난 상실감을 떠올리고 나니 박지환은 결심을 굳혔다. 이건 그가 반드시 해야 되는 보상이다. 그는 방으로 돌아와 양복으로 갈아입고 내려오면서 민서희에게 말했다. “잠까 나가볼 일이 있어. 금방 들어올 거야.” “어디 가요?” 호진은이 도와줄 지 자신조차 모르는 상황에서 민서희에게 희망을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박지환은 진실대로 말하지 않았다. “회사에 가봐야 돼.” 고개를 끄덕이고 뭔가가 생각이 난 듯 민서희는 목에 두른 목도리를 풀어 그에게 걸쳐주었다. “몸도 아직 회복되지 않았는데 이거 두르고 가요. 일찍 들어와야 돼요.” 박지환의 눈빛이 부드러워졌다. “그래.” 약속 시간에 비해 10분이나 앞당겨 약속 장소에 도착했던 그는 호진은이 벌써 도착해있을 줄은 몰랐다. 머리를 올리 묵고 얼굴마저 아름다운 그녀는 고결한 자태를 풍기며 거만함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