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화 역관광
배원우는 이 사실을 바로 보고 받게 되었고 다급하게 방 안으로 들어가 서태윤의 곁으로 갔다. 몸을 살짝 숙여 서태윤의 귓가에 대로 작게 말했다.
“대표님, 임마리가 직원을 매수해서 술에 약을 탔다고 합니다.”
서태윤의 눈빛이 차갑게 식어버리고 뿌연 연기가 그의 곁에 맴돌고 있었다.
배원우가 물었다.
“지금 당장 그 직원을 잡으라고 할까요?”
서태윤은 담뱃재를 털며 입꼬리를 올렸지만 웃고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아니, 술만 바꿔.”
배원우는 바로 그의 뜻을 눈치채고 대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다른 한편 직원의 문자를 받은 임마리는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었다.
“임다인, 네가 서태윤을 꼬셨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는데. 내가 나서면 바로 빼앗을 수 있어. 넌 영원히 내 발치에도 따라오지 못한다고!”
이내 그녀는 직원이 알려준 대로 2108호 방으로 왔다.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직원은 그녀에게 키를 건넸다. 임마리는 그런 직원을 칭찬했다.
“아주 잘했어요. 내일 약속한 2천만 원을 그 카드로 넣어줄게요.”
직원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그렇게 임마리는 계획대로 되었다는 사실에 당당하게 방 카드를 찍고 들어갔다.
방 안은 불빛 하나 없이 캄캄했다.
“대표님?”
그녀는 문을 닫고 일부러 애교 섞인 목소리로 그를 불렀다. 말을 마치자마자 갑자기 어디선가 ‘탁'하는 소리가 들리고 방 안의 불빛이 전부 켜지고 동시에 임마리는 그대로 굳어버리게 되었다.
서태윤은 흐트러짐이 없는 자세로 소파에 앉아 있었고 입고 있는 셔츠와 조끼도 그대로였다. 안색도 전혀 이성을 잃은 모습이 아니었다.
임마리는 그제야 자신이 그가 모든 걸 눈치채고 그녀가 걸려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소파 옆에 있던 배원우가 경호원에게 눈짓하자 두 명의 경호원이 그녀에게 다가간 뒤 능숙하게 그녀를 제 앞에 서태윤 앞에 무릎 꿇게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가 매수했던 직원도 경호원에게 끌려 들어왔다.
임마리는 직원과 눈이 마주치게 되었다. 두 사람은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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