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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화 우연인 척

데비스 호텔에서 임마리는 미리 도착해 호텔 로비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따듯한 커피잔을 들고 돌아가는 회전문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테이블에 올려두었던 핸드폰이 울리고 발신인은 조수아였다. 그녀는 천천히 커피잔을 내려놓고 그녀에게 중요한 이 연락을 받았다. 그녀의 손에는 이젠 커피잔이 아닌 핸드폰이 있었다. 전화기 너머로 조수아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쪽 상황은 어때? 서태윤 만났어?” “아직이야.” 임마리가 대답했다. “오늘 밤은 네가 서태윤에게 접근할 유일한 기회야. 절대 다른 문제가 생겨서는 안 돼.” 임마리는 입꼬리를 올리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임다인 그 기지배도 서태윤을 꼬셨는데, 나라고 못 할 것 같아? 설령 나한테 넘어오지 않는다고 해도 다 방법이 있다고. 어떻게든 내 남자로 만들 거야.” 조수아가 말했다. “기자들한테 이미 연락해두었으니까 넌 계획대로만 하면 돼. 그때가 되면 아무리 서태윤이라고 해도 모른 척 넘길 수 없을 테니까.” “그래. 좋은 소식만 기다리고 있어.” 자신이 있는 임마리의 목소리에 조수아가 답했다. “알았어.” 전화를 끊자마자 임마리는 익숙한 차 한 대가 호텔 앞에 천천히 멈춰서고 있음을 발견했다. 그 차는 바로 서태윤의 차였다. 임마리는 얼른 핸드백에서 작은 거울을 꺼내 화장을 고친 후 이내 머리도 빗어 어깨 아래로 늘어뜨렸다. 그녀가 오늘 입은 원피스는 특별히 임다인의 방에서 꺼내 입은 것이다. 오늘 밤 서태윤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말이다. 서태윤의 취향이 임다인이었으니 그녀는 당연히 최대한 임다인처럼 연기할 생각이다. 서태윤은 여전히 차갑고 웃음기 하나 없는 무뚝뚝한 얼굴이었으며 몸에서는 쉽게 다가갈 수 없게 하는 아우라가 있었다. 그는 성큼성큼 호텔 안으로 들어와 엘리베이터 앞으로 갔다. 임마리는 목표물을 확인하고 빠르게 자리에서 일어나 그와 우연한 사고를 만들 생각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길을 가다가 발목을 접질린 것처럼 휘청이며 그의 품에 안기는 것이 그녀의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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