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화 복수
임다인이 아프다는 소식을 들은 김말숙은 걱정된 마음에 급히 방으로 찾아왔다.
“다인이는 괜찮니? 상태가 어때?”
침대 위에서 창백한 얼굴로 누워 있는 임다인을 보자 그녀의 얼굴엔 걱정이 가득했다.
“아이고 우리 손주며느리... 분명 어제 물에 빠져서 감기에 걸린 거야.”
그러더니 그녀의 시선이 곧장 서태윤에게 향했다.
“너도 참! 남편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자기 아내를 이렇게 돌보지 못해? 네 눈앞에서 저 못된 것들이 감히 저럴 기회를 준 게 말이 돼?”
김말숙의 쏘아붙이는 말에도 서태윤은 평소와 달리 조용히 듣고만 있었다.
“맞아요. 제 잘못이에요. 다인이를 제대로 지키지 못했어요.”
그는 담담하게 잘못을 인정하며 침대에 앉아 임다인의 손을 조심스럽게 감쌌다.
그의 눈빛에는 미안함과 안타까움이 가득했다. 김말숙은 그를 노려보다가 한숨을 쉬며 단호하게 말했다.
“나는 네가 다인이를 진심으로 대하든 아니든 상관없어. 하지만 한 가지만 분명히 해둬. 내 평생 손주며느리는 다인이뿐이야.”
그녀의 목소리에는 흔들림 없는 확신이 담겨 있었다.
“다인이는 좋은 아이야. 너랑 똑같이 어릴 때 부모를 잃었고 그 이후로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는지 너도 알겠지. 나는 절대 이 아이가 또다시 상처받게 둘 수 없어.”
서태윤은 그녀의 말을 묵묵히 들으며 여전히 임다인의 손을 가만히 쥐고 있었다.
그러자 김말숙은 그의 어깨를 한 대 툭 치며 말했다.
“내 말, 잘 듣고 있는 거지?”
“네, 듣고 있어요.”
그는 낮은 목소리로 대답하며 시선을 결코 그녀에게서 떼지 않았다. 서태윤의 임다인의 손등을 부드럽게 만지고 있을 때 문밖에서 발소리가 들려왔고 이철웅이 공손한 목소리로 말했다.
“도련님, 정현식 의사님을 모셨습니다.”
곧이어 정현식이 방으로 들어와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할머니 도련님.”
서태윤은 자리에서 일어나 침대 옆 공간을 내어주며 말했다.
“어서 다인이 상태 좀 봐주세요.”
정현식은 고개를 끄덕이고 임다인의 상태를 자세히 살폈다. 그는 한동안 진찰을 한 후 차분한 목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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