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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화 눈에 눈, 이에는 이

서태윤은 고급스러운 금빛 나무 의자에 여유롭게 앉아, 다리를 꼬고 한 손에는 시가를 들고 있었다. 그는 단추 몇 개가 풀어진 짙은 색 셔츠를 입고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담배 연기 속에서도 그의 얼굴은 여전히 빛났으며 이글거리는 눈빛은 더 강렬해졌다. 두 명의 경호원은 서민영과 조수아의 머리를 무자비하게 물속으로 눌렀다. 약 30초 정도 지나서야 두 사람은 겨우 물 위로 떠 올라 숨을 쉬었다. 하지만 잠시 숨을 돌릴 여유도 없이, 다시 물속으로 눌렸다. 그 과정은 여러 번 반복되었고 서민영과 조수아의 절망적인 비명이 수영장 안에 울려 퍼졌다. “아빠... 제발...” 서민영은 애원하며 수영장 가장자리에 있는 서명우에게 구조를 요청했다. “서태윤... 내 여동생을 놔줘!” 서민영의 목소리엔 절망과 공포가 담겨 있었고 반면 조수아는 서하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하준 씨, 제발...” 서하준은 그녀의 절박한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프면서도,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을 느꼈다. 그는 입술을 깨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삼촌, 제발... 제 체면도 봐서... 한 번만 봐주세요.” 하지만 서태윤은 그의 부탁을 외면하며 시선조차 주지 않았고 오히려 차가운 목소리로 경고를 내렸다. “닥쳐. 더 말하면 너도 던져버릴 거야“ 서하준은 그 말에 기가 죽어 입을 다물었고 이제 더 이상 조수아를 구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때, 서명우의 얼굴이 일그러지며 분노가 차올랐다. 자기 딸이 이렇게 고통스러워하는 걸 보며 그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그는 고함을 치며 물었다. “서태윤, 이게 무슨 짓이야? 우리를 도발하는 거야?” “서태윤, 제발 우리 누나를 풀어줘!” 서재욱도 화가 치밀어 오른 듯 큰 소리로 말했다. 서태윤은 아무 반응도 없이 여유롭게 시가를 빨며 손을 천천히 들어 경호원에게 명령을 내렸다. 그 순간, 서명우과 서재욱은 완전히 제압당했고 서명우는 모두가 모는 앞에서 이런 굴욕을 당하자 얼굴이 새카매졌다. “서태윤, 난 네 삼촌이야. 지금 뭐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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