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화 구조된 임다인
서태윤이 뒷마당에 도착했을 때, 임다인은 이미 몇 명의 하인들에게 의해 호수에서 구조되어 올라오고 있었다.
그녀는 온몸이 흠뻑 젖은 채 몸을 떨며 간간이 기침했다.
서태윤은 그런 그녀를 보고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 그는 걱정 어린 눈빛이 자연스럽게 그녀를 살폈고 급히 정장 재킷을 벗어 그녀의 어깨에 덮어주었다.
“다친 데는 없어?”
서태윤의 목소리엔 진심 어린 걱정과 함께 깊은 감정이 묻어 있었다.
임다인은 붉어진 눈으로 서태윤을 바라보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고 그 목소리에는 연약함과 무력감이 묻어났다.
“발목을 삔 것 같아요.”
서태윤은 그녀의 말을 듣자마자 망설임 없이 그녀를 품에 안고 거실로 향했다.
복도를 지나던 중, 서하준이 급히 달려왔다. 서태윤의 굳은 표정을 보고 서하준은 조심스럽게 물었다.
“삼촌, 숙모 괜찮으세요?”
서태윤은 대답 없이, 임다인을 안은 채 걸어갔고 서하준이 단단히 화가 난 걸 알고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서태윤이 임다인을 거실로 데려오자 김말숙은 이미 하인에게서 임다인이 호수에 빠졌다는 소식을 들었고 걱정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서태윤이 임다인을 안고 들어오자 김말숙은 급히 다가가 물었다.
“다인아, 괜찮아? 다친 데는 없니?”
임다인은 작은 미소를 지으며 김말숙을 안심시키려고 말했다.
“할머니 괜찮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그녀의 말에 김말숙은 잠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야.”
그때, 서태윤의 목소리가 차갑게 들려왔다.
“이 집사님.”
이철웅은 바로 대답했다.
“네, 도련님.”
서태윤은 단호한 목소리로 명령했다.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다 조사해 주세요. 조사가 끝날 때까지 아무도 나가지 못하게 하세요.”
“알겠습니다. 도련님.”
“그리고 정현식 의사를 불러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서태윤은 김말숙에게 다가가 부드럽게 말했다.
“할머니 저는 먼저 다인이를 챙기고 올게요.”
김말숙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빨리 가서 옷 갈아입히고 감기 걸리면 안 돼.”
“네.”
서태윤은 임다인을 품에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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