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장
말을 마친 이지아는 수표를 흔들며 백호를 바라보았다.
“이건 장 대표님이 나에게 준 보수야.”
“뭐라고?”
그제야 문득 뭔가 생각난 백호는 몸을 부르르 떨며 물었다.
“그럼 당신이 이지아... 이지아 씨... 바로 그 이지아 씨인가요?”
자초지종을 알게 된 백호는 그제야 이지아가 왜 장우빈의 수표를 가지고 있는지, 또 태성 그룹이라는 말에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지 알게 됐다.
밑바닥에서 땅개미와 같은 존재였던 백호는 장우빈과 잘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
하지만 백호의 많은 친구는 장우빈의 경호원이었고 또 그가 따르는 큰형은 장우빈의 심복이였다.
그래서 최근에 일어난 일들을 알고 있던 백호는 공포에 질린 눈빛으로 이지아를 바라보았다.
곧 그는 서둘러 이지아에게 허리 굽혀 인사하며 공손하게 말했다.
“이지아 씨, 미안해요. 제가 잘못했으니 용서해 주세요.”
기분이 나빠진 이지아가 장우빈에게 전화할까 봐 백호는 두려웠다.
뺨을 맞은 후 겨우 정신을 차린 이수혁은 의문스러운 눈길로 백호를 바라보았다.
“백호 형, 왜 그래요? 왜 사과하세요? 집에 돈이 있긴 하지만 그저 장사꾼일 뿐인데 태성 그룹과 비교할 수도 없어요. 이지아의 아버지도 장 대표님에게 굽실거려야 해요.”
짝!
백호는 손을 들어 이수혁의 뺨을 쳤는데 이번엔 힘을 너무 줘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이수혁은 얼굴을 감싸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내가 뭘 잘못했지?’
“누가 너더러 함부로 이지아 씨에게 말하라 했어? 당장 사과해!”
“백호 형... 이지아 씨가 아니라 그저 집에 돈이 좀 있고 소년원에서 나온 쓰레기일 뿐이에요...”
이수혁은 억울해하며 반박했지만 말을 다 하기도 전에 백호에게 차여 또 바닥에 쓰러졌다.
“인생 오늘로 마감 볼래? 빨리 사과해.”
이수혁은 아파서 비명을 질렀지만 도저히 쓰레기 같은 이지아에게 사과할 수 없었다.
“이지아 씨는 장 대표님의 은인이고 태성 그룹의 VIP인데 네가 함부로 지껄일 수 있을 것 같아?”
백호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이수혁의 가슴을 밟았다.
“사과하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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