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장
이 레스토랑은 총 4층으로 평소 근무하는 보안 인원만 20여 명에 달했다. 게다가 기숙사에 대기 중인 사람들까지 합하면 50명 이상이었다.
웨이터 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어깨가 떡 벌어진 삼십여 명의 건장한 청년들이 몰려왔다.
오연주는 그들을 보자 얼굴이 더욱 창백해졌다.
반면 이지아는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이젠 좀 겁이 나나?”
육승만은 비열하게 웃으며 오연주를 쏘아보았다.
“네 딸이 다치지 않길 원하면 지금 당장 나한테 와서 사과해. 그리고 넌 오늘 밤 나랑 같이 있고. 아니면 너희 둘 다 여기서 못 나갈 줄 알아!”
“개자식!”
오연주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돈이 있으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그래! 난 돈이 있으니까 하고 싶은 거 다 해. 네가 뭐 어쩔 건데?”
육승만은 점점 더 오만한 표정으로 이지아와 오연주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1분 줄게. 내 말 듣지 않으면 나도 어떻게 할지 몰라. 난 원래 여자한테 자비란 게 없는 사람이니까.”
오연주가 다시 입을 열기도 전에 이지아가 육승만을 똑바로 쳐다보며 냉정하게 말했다.
“무릎 꿇고 사과할 시간 30초 줄게. 아니면 내가 후회가 뭔지 알게 해줄 테니까.”
이때 웨이터가 이지아를 비웃으며 소리쳤다.
“뭐라는 거야? 육 대표님 보고 네 따위한테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네가 뭔데?”
“육 대표님이 누구신지 알기나 해? 내가 알려줄게. 이분은 후성 그룹 지사의 대표님이야. 그리고 최민기 대표님의 먼 친척이시기도 해. 네가 육 대표님을 건드리면 후성 그룹을 건드리는 거나 다름없으니까 결국엔 최씨 가문을 건드리는 거야!”
“육 대표님이 지금 너희한테 기회를 준 건데 그걸 무시하면 너희 둘 다 정말 큰일이 날 거야!”
“헉!”
“헉!”
웨이터의 말이 끝나자 주변에서 지켜보던 사람들 사이에서는 숨을 들이마시는 소리가 연달아 들려왔다.
최씨 가문은 강현시에서 절대 건드릴 수 없는 존재였으니 당연한 반응이었다.
그 순간 오연주도 두려움에 숨이 막혔다.
그녀는 육승만이 후성 그룹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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