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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장

설은빈은 시선을 거두었다. 그녀는 설씨 그룹의 일과 소정안이 연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설은빈은 책가방을 내려놓고 자기 자리에 앉았다. 첫 번째 수업은 영어였다. 영어 선생님은 수업하기 전에 영어 서클 활동에 관해 얘기했다. “우리 학교의 영어 서클 활동이 곧 시작할 텐데, 참가할 사람 잊지 말고 신청해. 특히 우리 반의 설은빈이랑 소정안 학생. 기초가 튼실하니까, 신청해 봐.” 이름 불린 설은빈은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그리고 입꼬리를 들어 올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네, 꼭 신청할게요. 그리고 우리 반을 위해서 좋은 성적 따내겠습니다.” 영어 선생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설은빈 학생 엄청 적극적이네. 다들 따라 배우세요.” 그리고 영어 선생은 고개를 숙이고 있는 소정안을 쳐다보았다. “소정안 학생도 신청할 거야?” 소정안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영어 선생과 시선이 마주친 순간, 그녀는 거절하려던 말을 다시 삼켰다. 아주 적극적인 설은빈을 생각하니, 마침 지루한 시간도 때울 겸 참가하기로 했다. “네, 신청하겠습니다.” 소정안이 이렇게 말하자, 영어 선생의 웃음은 전혀 감춰지지 않았다. “좋아. 그럼 영어 서클 경기에서 좋은 성적 따내길 바랄게. 선생님 집에 영어 듣기 평가 재료들 있는데, 이따가 내가 가져다줄게. 그리고 네가 읽을 문장 작성해서 나한테 보내줘 봐. 선생님이 수정해 줄게.” 영어 선생은 소정안을 자기 친딸 대하듯 대했다. 그러자 조금까지만 해도 웃음으로 가득했던 설은빈은 실망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소정안을 쳐다보며 소리 없이 주먹을 꼭 쥐었다. ‘이번 대회의 일등은 내 거야. 아무도 못 뺏어가.’ 수업이 끝나자, 평소에 설은빈을 따라다니던 여자 몇 명이 그녀를 둘러쌌다. “은빈아, 너 진짜 대답이다. 영어 서클 활동에 참가하는 거야. 부러워 죽겠어.” “그러니까! 은빈아, 우리 반에서 영어 제일 잘하는 사람, 너잖아. 이번에도 틀림없이 좋은 성적 따낼 거야.” 설은빈은 속으로 다른 사람의 칭찬을 즐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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