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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장

차에 오른 남훈은 iPad로 회사 업무를 처리했다. 남훈의 성격은 남주현이랑 전혀 달랐다. 남주현은 호들갑을 잘 떨었고 아직 철이 안 든 재벌 이세였다. 하지만 남훈의 성격은 아주 침착했다. 평소에도 말이 별로 없었고 필요한 말 외에 거의 소정안과 교류하지 않았다. 학교에 도착한 소정안이 교실에 들어가자마자, 농구를 들고 밖으로 나가는 남주현과 부딪혔다. 두 사람의 시선이 닿자, 남주현은 내키지 않은 표정으로 순순히 입을 열었다. “누님, 좋은 아침.” 남주현 뒤에 있던 남학생들은 이 말을 듣고 하나 같이 놀라서 입을 쩍 벌렸다. 소정안은 그저 덤덤하게 대답했다. “좋은 아침.” 두 사람이 지나칠 때, 남주현 뒤에 있던 남학생이 작은 소리로 물었다. “어떻게 된 거야? 왜 저 못난이를 누님이라고 부르는 거야?” 남주현은 농구를 그 남학생 얼굴에 던졌다. “못난이라니. 내 누님이야. 너희들도 잘 들어. 아무도 누님 건드리지 마. 안 그러면 내가 가만 안 둘 테니까.” 몇몇 사람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이었지만, 그렇다고 남주현의 말을 반박하는 사람은 아부도 없었다. 남주현과 대드는 사람은 사서 고생하는 거랑 다름없으니까.” “걱정 마. 절대로 소정안 안 건드릴게.” 남주현의 안색은 그제야 좋아졌다. 비록 소정안이 자기 누님이란 걸 별로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남자가 한 약속이라면 지키는 법이었다. 소정안을 누님으로 삼겠다고 했으니, 이건 판에 박에 못과 마찬가지였다. “가자, 농구하러.” 남자들은 이미 울린 종소리도 무시한 채, 농구장으로 걸어갔다. 교실에 들어선 소정안은 자기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교과서를 펼치고 복습하기 시작했다. 이때 유아가 다가오더니, 집에서 가져온 간식을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정안아, 이거 너 줄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새우깡.” 소정안은 간식을 받으며 말했다. “고마워.” 유아는 자연스럽게 소정안 옆에 앉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목소리를 낮추고 그녀에게 말했다. “나도 들은 얘기인데, 설은빈 네 회사가 문제 생겼대. 곧 파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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