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장
[남기정]: 그래 그 정의의 힘이 대체 뭔지 어디 들어나 보자고.
남주현은 자신만만하게 소정안과의 내기에 대해 낱낱이 말했다.
[남주현]: 형들, 내 승리의 소식을 기다려. 다 함께 축하하자고!
휴대폰이 계속 울리자 남시운은 서류를 내려놓고 대화창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갑자기, 그의 손가락이 모니터에서 멈춰버렸다.
내기를 했다고?
결과는 안 봐도 비디오다. 하지만 왠지 남시운은 그녀가 지는 걸 별로 바라지 않았다.
이 내기, 꽤 재밌어질 것 같다.
학교가 끝나고 남기정은 직접 소정안을 데리러 왔는데 인기 연예인이다 보니 자기를 꽁꽁 감싼 채 불편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돌아가는 길에서 남기정은 참지 못하고 그녀에게 물었다.
“너 주현이 그놈과 정말 내기했어?”
그녀는 남기정이 이 일을 벌써 알고 있다는 사실에 전혀 놀라지 않았고 그저 가볍게 고개만 끄덕였다.
지나치게 담담한 그녀의 모습에 남기정이 한마디 했다.
“내가 뭐라는 건 아니지만 그 대회에 참가하는 애들을 보면 하나같이 변태들이야. 제정신인 애들이 하나도 없다고. 우리 큰형도 그 대회에서 진짜 힘들게 1등 했어...”
형제들의 눈에 남시운은 신과 같은 존재다.
그가 일등을 하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지만 소정안은 남시운과 차원이 다르다. 그들은 같은 레벨이 아니다.
하여 남기정도 이번 내기에서 패자는 반드시 소정안이라고 확신했다.
소정안은 그의 말투에서 요점을 캐치했다.
“그러니까 남시운 씨도 그 대회에 참가했었다는 거네요?”
소정안이 관심을 보이자 남기언도 무의식적으로 말을 내뱉었었다.
“우리 형은 절대 안 돼. 넌 우리 형 취향이 아니야.”
소정안은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내가 남시운을 좋아한다고 했나? 그냥 물어본 것뿐인데 왜 저래?
“우리 형 대단한 사람이야. 대회에 참가해서 1등 한 것도 모자라 역대 최고 점수인 만점을 받았어. 아직 그 기록을 깬 사람은 아무도 없다니까.”
남기정은 자랑스럽게 말하며 남시운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하지만 소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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