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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장

소정안은 남주현의 유치한 모습이 깜찍하다고 느껴졌다. 대회에 참가하든 말든, 망신을 당하든 말든 그와 뭔 상관이라고? 망신을 당해도 내가 당하지 자기가 당하나? “돌려줘.” 소정안은 화가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남주현은 얄미운 표정으로 그녀를 놀려댔다. “싫은데? 안 줄 건데?” 우스운 모습에 소정안은 금세 화가 절반 내려갔다. 나랑 놀고 싶어? 그래, 제대로 놀아줄게. “내가 망신당할 거라고 확신해? 그러다 내가 또 1등 하면?” 소정안의 말에 남주현은 참지 못하고 크게 웃기 시작했다. 남주현은 이안시 수학 올림피아드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수준을 훤히 알고 있다. 그들은 공부를 하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난 존재들처럼 어릴 때부터 오로지 공부한 해왔기에 지금의 경지까지 오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소정안은 단지 시골에서 온 촌뜨기에 지나지 않았다. 어쩌다 학교 대회에서 1등 한 걸 가지고 잘난 척하다니. 소정안과 공부를 위해 태어난 그들은 수준이 완전히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소정안, 일등이 아니라 입상만 해도 내가 내 이름 석 자 거꾸로 쓸게.” 이안시 수학 올림피아드 대회는 보통 대회가 아니기에 소정안 정도의 수준은 단지 들러리일 뿐이다. 남주현은 자기 생각이 확실하다고 생각했다. 소정안이 말했다. “아, 그렇게 생각한다면 우리 내기나 하자.” 하지만 정작 내기를 하자는 말에 남주현은 약간 망설였다. 비록 말은 그렇게 했지만 마음은 왠지 불안했다. 그러다 정말 저번처럼 또 운 좋게 입상한다면 체면이 제대로 깎이게 될 텐데? “일단 말 똑바로 하자. 일단 참여 상은 안 돼. 적어도 등수에 들어야 인정한다.” 남주현이 한마디 덧붙였다. 소정안은 남주현의 생각을 꿰뚫어 본 듯이 입꼬리를 올리고 빙그레 웃었다. “그래. 그래서 내기 할 거야? 못하는 거 아니겠지?” 그 말에 자극받은 남주현은 펄쩍 뛰며 말했다. “해! 내가 왜 못 해? 그래서 내기 어떻게 할 건데?” 자극을 주자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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