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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장

“그래, 알겠어. 너 아직 어려서 부끄러울 수도 있지 뭐. 고모도 다 알아. 하지만 이건 네 평생이 달린 중요한 일이니 반드시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해. 남시운 진짜 괜찮은 아이더라. 하지만 우리 정안이 마음 사로잡는 건 남시운의 능력에 달렸어. 고모가 조언해 줄 수 있지만 결정은 못 해줘. 그러니 네 선택 난 존중한다.” 소정안도 소윤이 호의로 하는 말이란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래요, 고모. 걱정하지 마세요.” “알면 됐어, 이것아. 고모 요즘 바쁘니까 너한테 안 들릴 거야. 일 있으면 전화해.” 통화를 종료한 뒤, 소정안은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었고 운전석의 남시운은 백미러를 통해 그녀를 빤히 바라봤다. 순간 소정안에 대한 호감이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어쩜 여자가 목소리도 저렇게 높을까. 비록 그는 상세히 듣진 못했지만 분명 자기 이름은 몇 번이고 들을 수 있었다. 그 말은 즉,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은 그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소정안의 표정으로 보았을 때, 그녀는 남시운을 언급하는 걸 왠지 꺼리는 느낌이 들었다. 남시운은 시선을 거두고 소리 없이 운전대를 잡은 후 가속 페달을 세게 밟으며 도로 위를 질주했다. ... 남시운은 그녀를 학교로 데려다준 뒤 인사도 없이 차를 몰고 떠나버렸다. 멀어져가는 차를 보며 소정안은 이거야말로 진정한 남시운의 스타일이라고 생각해 깊게 생각하지 않고 바로 학교로 들어갔다. 지난번 팬 미팅 사건으로 인해 소정안의 명성은 그야말로 바닥을 치게 되었다. 학교에 있는 남기정 팬들은 그녀를 보기만 해도 이가 근질거렸다. 남기정이 직접 그녀에 대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게시물을 올리지 않았더라면 그녀들은 아마 소정안을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일부 남기정 팬들은 암암리에 수단을 부리기 시작했다. 그들은 학교 추녀 순위에 그녀를 1위로 올렸지만 소정안은 이 일을 까맣게 모른 채 자기 자리에 앉아 제 할 일만 했다. 하지만 교실 밖에서는 가끔 술렁이는 소리와 이상한 시선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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