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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장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니 남주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형, 어젯밤 심씨 가문 사람들이 감쪽같이 사라졌대. 뉴스에도 나왔어.” 그러자 소정안이 다가가며 입을 열었다. “찔리는 구석이 있어 도망갔나 보지.” 단순한 남주현은 깊이 생각하지 않고 대답했다. “그럴 수도 있지. 우리 형이 나서면 해결 못 하는 일이 없어.” 남시운은 남주현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어제 비서에게 소정안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지만 여태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다. 남시운은 소정안의 눈치를 살피며 물었다. “왠지 아침 일찍부터 알고 있었던 것처럼 말하네?” “나도 방금 알았어요. 미리 알았더라면 밤새 잠 설치진 않았을 텐데.” 그러자 그녀는 일부러 고개를 가로저으며 모르는 척 대답했다. 남시운은 왠지 수상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딱히 증거가 없어 더는 묻지 않았다. 학교에 오니 다들 심연의 퇴학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이 일로 인해 아무도 더는 소정안의 심기를 감히 건드리지 못했고 그녀는 마치 예전의 두목 시절로 돌아온 듯 자유롭고 편안했다. 시간이 지나자 그녀는 아예 학교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씨 가문 사람들과 적게 접촉하면 이런 일이 더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남정훈은 그녀의 제안을 가차 없이 거절했다. “기정이와 이준이도 곧 돌아올 테니 본가로 돌아와. 자리 마련할게.” 이 혼담에 대해 전혀 생각이 없었던 소정안은 전혀 꾸미고 그 자리에 참석할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남정훈이 먼저 선수를 쳤다. “정안아, 이 할아버지가 네 새 옷 많이 준비했으니 예쁘게 꾸며. 메이크업 아티스트도 불렀어.” 그러자 소정안은 즉시 거절했다. “할아버지, 제가 알아서 할 테니까 번거롭게 할 필요 없어요.” 누군가가 그녀의 얼굴을 만지면 정체가 드러날 수도 있는 일이다. 소정안은 분장을 지우고 약간 밝은 파운데이션으로 바꾸었는데 전보다 약간 더 피부가 환해 보였다. 그녀는 워낙 예쁜 외모를 가지고 있었지만 늘 어두운 분장을 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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