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장
소정안은 빙그레 웃으면 대답했다.
“네가 보기에는?”
나인은 곧바로 의장에서 튀어나와 소저안에게 달려들었지만, 소정안의 반 걸음 떨어진 위치에서 소정안에게 가로막혔다.
“진정, 진정하고, 흥분하지 마.”
나인은 눈시울이 빨개졌다.
“이렇게 몇 년이 지나서 너가 드디어 돌아왔어. 알고 있니, 너를 찾기 위해 우리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나인은 말을 하다가 목소리가 목이 메었다.
소정안은 그의 어깨를 토닥거렸다.
“내가 이렇게 무탈하게 돌아왔잖아. 게다가 너 지금은 점점 삶을 즐기는 법을 배우고 있었네. 혼자서도 편안하게 잘 지내고 있었네.”
나인의 감정이 어느 정도 진정되더니 물었다.
“세븐 그들은 네가 돌아온 것을 알고 있어?”
“아직은 모르고 있을 거야.”
나인은 얼굴의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너는 모르지, 세븐이 줄곧 네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어. 그 오랜 시간 동안, 오직 그만이 계속 그곳에서 버티고 있었어. 소문 듣기로는 그는 지금 유명한 가수의 전용 작사가라고 하는데, 좋은 가사를 많이 썼다고는 하지만 너의 목소리와 곡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가사라도 그런 효과를 낼 수 없다고 하더라.”
소정안은 아무 말 없었고 그저 사합원을 훑어보다가 한참 뒤에야 말을 했다.
“저녁에 같이 나가서 밥 먹자.”
나인은 기쁨에 겨웠다.
“그럼, 그들도 같이 불러서 함께 가자.”
소정안은 서둘러서 말했다.
“아니, 그들한테 내가 돌아왔다는 거 알려주지 말고 우리 둘만 나가서 먹자.”
나인은 조금 망설였다.
“나 세븐한테 약속했어. 네 소식이 있으면 바로 알려준다고.”
말하고 나서 나인은 무슨 결단을 내린 듯했다.
“됐어. 말하지 않으면 말하지 않을게! 내가 구경 잘 시켜줄게.”
소정안은 “응”이라고 답하고 뒷마당으로 걸어가자, 그 곳에는 한정판의 오토바이가 나란히 줄지어 세워져있는 것을 보고 소정안은 손을 내밀며 차 앞머리를 만지었다.
“오랫동안 녀석들과 함께하지 않았네.”
나인은 헤헤하며 웃으면서 차키를 꺼내 그녀에게 던졌다.
“가자, 우리 바람 쐬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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