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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장

소정안은 설명도 하지 않고 나인을 끌고 밖으로 나가더니 순식간에 남시운의 시선 범위내에서 사라져 버렸다. 남시운은 자기가 술을 많이 마신 탓에 환각을 일으켰을 거라고 생각했다. H가 오랫동안 사라졌는데, 만약에 진짜 그녀였더라면 어떻게 이런 곳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그리고 방금 그녀가 준 느낌도 기억 속의 그녀와 조금 달랐다. 남시운은 눈빛을 가다듬고 뒤돌아서 나갔다. 소정안은 BAR에서 나오고 나서야 나인을 놓아주었다. “나 가봐야 해, 내일 일이 좀 있어.” 나인은 조금 아쉬워하고 있었고, 입을 열어 자기가 항상 말하고 싶어 했던 말을 꺼냈다. “H, 너 봤어? 방금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당신의 음악에 빠져 있어. 몇 년 동안 많은 팬들이 당신이 노래를 쓰지 않거나 은퇴한다 해도, 그들은 여전히 매일 너의 인스타에 올라가서 도장을 찍고 있어. 그들은 당신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 동안 사랑해 주었던 그들을 정말로 버릴 수 있어?” 소정안은 입술을 오므렸다. “그들한테는 난 그저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어.” 나인은 소정안이 그 말을 할 때, 예전과 똑같이 한 치의 여지도 남기지 않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아직 조금의 기대가 남아 있었다. “H, 어쨌든 간에 우린 네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을게. 돌아와서 당시의 영광을 재현할 때까지.” 소정안은 입꼬리를 올리며 그의 어깨를 토닥거리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 데려다줘.” 나인이 소정안을 별장의 입구까지 데려다주고 떠나기 전에 나인은 잊지 않고 말했다. “너 언젠가 생각이 바뀌면 언제든지 나 연락할 수 있어. 나 항상 기다리고 있을게.” 소정안을 그를 향해 손을 흔들고 나서 별장 안으로 들어갔다. 남시운이 아직도 돌아오지 않아서 소정안은 자기의 방으로 돌아가 씻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에 시험이 있어서 소정안은 아침 일찍 일어났지만, 옆방의 남시운은 밤새 돌아오진 않았다. 소정안은 이에 개의치 않고, 단지 앞의 아침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나서 택시를 타고 시험장으로 갔다. 소정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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