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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8장

지천무는 결혼 날짜를 확인했다. 이틀 뒤였다. 그 외에도 편지 한 통이 더 있었다. 안진용이 적은 것으로 그에게 결혼식에 참석하라며 배편을 준비했다는 이야기였다. 원래는 내일 출발하려던 그는 어쩔 수 없이 일정을 앞당겨 곧바로 출발했다. 그는 마음속으로 이미 소영인을 자신의 약혼녀라고 받아들였는데 이제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한다니 반드시 무슨 일인지 알아야 했다. 만약 그녀가 자발적으로 원한 일이라면 비록 실망하긴 하겠지만 축복은 해줄 수 있었다. 하지만 강요를 받은 거라면 절대로 가만있지 않을 생각이었다. 게다가 두 번째일 가능성이 농후했다. 그 외에 안진용은 청첩장에 편지까지 보낸 건 누가 봐도 시비였고 자신더러 결혼식에 참석하라는 건 아마 좋은 의도는 아닐 게 분명했다. 하지만 그게 호랑이 소굴이라고 해도 그는 가야 했다. 현재 봉래선도의 상황에 대해 알지 못했던 그는 그 누구도 데려가지 않은 채 홀로 그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는 항구에서 당시에 탔던 그 커다란 배를 발견했다. 하지만 그 배는 그만을 데리러 온 것이 아니었다. 안진용은 그뿐만 아니라 다른 몇 명의 사람에게도 청첩장을 보냈다. 봉래선도는 늘 속세와 단절되어 있어 3년에 한 번씩 열리는 경매회 외에는 외부와 거의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다. 결혼식이든 장례식이든 단 한 번도 외부인을 초대한 적이 없었으나 이번에는 유난히 크게 일을 벌였다. 평소와 다른 것에는 분명 수상한 것이 있기 마련이라 지천무는 더욱더 자신의 가설에 확신을 가졌다. 봉래선도에는 분명 무슨 일이 생겼을 것이다. 그것도 아주 커다란 변고가 말이다. 지천무는 막 배에 올라타자마자 구양가문의 사람을 발견했다. 구양가문의 사람도 그를 보고는 호기롭게 다가왔다. 구양풍은 사람들을 이끌고 지천무의 앞에서 걸음을 멈추었고 살기를 잔뜩 내뿜었다. “녀석,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딱 그 꼴이군.” “나 지금 기분이 안 좋으니까 건드리지 마시죠.” 지천무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구양풍이 버럭 화를 냈다. “너 이 녀석, 아주 호기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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