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2장
유아린의 두 눈에 걱정이 가득했다. 비록 그녀는 선천강자에 한 발 진입했다는 게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었지만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봤을 땐 엄청 대단하다는 걸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었다.
“지천무, 얼른 가. 오늘은 나와 천존님의 기쁜 날이니 제발 그만 방해해. 이렇게 빌게, 응?”
모정훈이 별안간 버럭버럭했다.
“유아린, 네 주제를 제대로 알아. 넌 나의 여자야. 어딜 남의 편을 들려고 해. 오늘 이렇게 왔으니 살아 돌아갈 생각은 접는 게 좋을 거야.”
유아린이 다급히 말렸다.
“천존님, 오늘은 저희의 기쁜 날인데 피를 볼 수는 없잖아요, 불길하게. 그냥 얼른 보내시죠.”
천존은 냉소를 흘렸다.
“이 몸은 천존이야. 불길하고 말고 할 게 어딨어. 피는 붉은 색이니 오히려 볼만하지.”
자신은 모정훈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유아린은 지천무를 향해 소리 질렀다.
“다들 뭐 하고 있는 거야? 얼른 안 가!?”
“지존님, 일단은 그냥 갈까요?”
용우가 지천무를 말리자 구명한도 얼른 맞장구를 쳤다.
“용우 말이 맞습니다. 적이 너무 많은 데다 무력 차이도 커요. 억지로 붙어봤자 저희에게는 승산이 없습니다. 시간은 많으니 나중에 복수를 해도 늦지 않아요.”
지천무는 손을 들어 그들의 말을 막으며 유아린을 향해 입을 열었다.
“크라운 산장에서 내가 했던 말 기억해?”
유아린은 당연히 기억하고 있었다. 당시엔 지천무가 지존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던 그녀는 지존 그룹과의 계약을 따내기 위해 지천무에게 부탁을 했었고 지천무는 그녀를 방으로 데려간 뒤 거침없이 입을 마구 맞췄지만 결국 그녀를 취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녀에게 몸을 아끼며 언제든 자신의 부름을 기다리라고 했었다.
“미안해. 할아버지를 잡고 있어서 어쩔 수 없었어.”
유아린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미안한 얼굴을 했다.
지천무는 차갑게 말했다.
“당신은 참 말을 안 들어. 이따가 얘기해.”
“지천무, 이 여자는 지금 나의 여자댜. 감히 데려갈 생각을 하다니. 아직도 헛된 꿈을 꾸고 있나 보군.”
모정훈이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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