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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3장

강력했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용우와 주보결은 놀라 식은땀만 줄줄 ? 지천무는 여전히 담담하기 그지없었다. 여유롭게 마지막 담배를 태운 그는 손가락을 튕겼고 담배꽁초는 그대로 날아가 순식간에 천해전신의 입으로 날아들어 갔다. “아….” 천해전신은 곧바로 고통에 찬 비명을 질렀다. 비록 그랜드마스터라 방어력이 아주 강했지만 압안 쪽의 방어력은 일반인과 다를 바가 없어 그는 아프다 못해 눈물이 다 날 것 같았다. 이내 한 장로가 지천무의 앞으로 다가와 커다란 검을 들더니 그대로 지천무의 머리를 향해 내려쳤다. 하지만 지천무는 여전히 일어날 생각이 없었다. 지천무가 손가락을 튕기자 손가락 끝에서 눈 부신 빛이 터져 나오더니 푹 하는 소리와 함께 그대로 앞에 있는 장로의 이마를 뚫었다. 그 구멍을 통해 피가 분수처럼 터져 나왔다. 그 장로가 들고 있던 대도가 댕강하며 바닥에 떨어졌고 커다랗게 떠진 두 눈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했고 이내 그 장로는 꼿꼿하게 바닥에 쓰러졌다. 방금 전까지 소리를 지르며 달려들던 사람들은 별안간 나아가던 걸음을 멈추었고 현장은 순식간에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모두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랜드마스터가 지천무의 손에 순식간에 살해당하다니. 너무나도 무서운 힘이었다. 그러나 용우와 주보결을 비롯한 사람들은 감격을 금치 못했다. 지천무가 손을 들자마자 한 사람을 순식간에 처리한 건 아주 좋은 충격효과를 주었다. 모정훈도 깜짝 놀랐지만 이내 빠르게 진정을 하더니 차갑게 말했다. “다들 두려워말거라. 비록 대단하긴 하지만 한 명일 뿐이다. 혼자서 많은 수를 상대하기 힘들 테니 다들 함께 달려든다면 제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살길은 없어.” 사람들 모두 그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누구도 감히 나서지는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가장 먼저 달려 나간 사람은 열에 아홉은 죽을 게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모정훈은 사람들이 나서지 못하자 화를 버럭 냈다. “모두 내 명령에 따르거라. 내가 셋 셀 테니 모두 동시에 달려들어. 감히 1초라도 늦었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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